3회차 중 1회차 성료…2024년 국가유산청 우수프로그램 선정
(횡성=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이 기획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회다지 야행-대도둠놀이와 방상씨 놀음'이 성황리에 1회차를 마무리했다.
2025년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의 하나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체험관을 찾아 전통장례문화와 지역 무형유산의 공연과 체험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했다.
'회다지 야행'은 강원특별자치도 지정 무형유산인 '횡성회다지소리'를 활용한 공연 및 콘텐츠를 결합한 가족캠프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횡성회다지소리, 회다지인형극, 대도둠놀이 등 공연 관람과, 전통장례의식에서 악귀를 쫓고 망자의 혼을 인도하는 역할의 '방상탈'을 모티브로 방상탈 천연비누 만들기, 모스큐브 제작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흙으로 느껴보는 지구' 도자 체험은 장례문화의 공간적 요소인 '흙'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환경 감수성을 연결해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회다지 야행은 2024년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 평가에서 프로그램의 공공성과 유의미함을 인정받아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국가유산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돼 지역 기반 무형유산 활용의 지속 가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 권희영 씨는 "회다지소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례문화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 삶의 당연한 일부분임을 깨닫게 돼 아이들에게도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동혁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 사무국장은 "전통장례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 경험은 물론 가족 단위의 체험을 통해 죽음과 이별이라는 주제를 문화적으로 이해하고, 삶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회다지 야행의 본질"이라며 "국가유산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다지 야행 프로그램은 9월까지 2·3회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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