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향의 책읽어주는 선생님'
어제는 퇴근하고 마포까지 다녀왔다. 마음산책의 북토크 참석을 위해. 학기말 격무로 지쳤으나, 방학 하루전이니 하고 싶은 거 하자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 작년에는 공부하러 서울까지도 다녔는데, 올해는 확실히 학교 옮기고 여파가 크다.
어쨌든 합정까지 갔으니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은 하고 싶었다. 재생공간으로 알려진 앤트러스트, 서교점이 내 리스트에 있었으나 거리가 멀어서 마침 가까운 곳에 있는 합정점에 들렀다. 햇살이 따가운 날이라 실내에서 내다보이는 창 밖 빛이 눈부셔서 실내를 침범한다. 쾌적한 실내는 넓고 조용해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멋쟁이 젊은이들이 많아서 기분이 새로웠다.
마음산책까지 걸어가는 동안, 거리에 온통 젊은이들 뿐이었고 날 더운데도 생기 넘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그 사이를 걷는 저녁 시간의 낯선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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