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부실한 갈비탕을 먹은 한 이용객의 후기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 XX휴게소 1만6900원 갈비탕'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누리꾼은 여름휴가를 가는 길목에 들린 휴게소에서 주문한 갈비탕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의 고명을 치우자 하얀 지방 덩어리가 다수 보였고, 다른 덩어리에는 근막 손질이 전혀 되지 않은 채 소량의 살코기만 붙어 있었다.
누리꾼은 "아예 씹을 수가 없었다. 저 많은 고명은 손질하지 않은 내용물을 감추기 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A씨는 갈비탕 속 고기 한 점을 들어보이며 "허연 지방층이 나왔다. 강원도 오징어가 아니라 순수 지방 덩어리"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갈비 한 덩이를 들쳐보니 아예 근막도 제거가 안 되어 있어 씹을 수가 없었다"며 "다른 덩이를 들어보니 두꺼운 지방층 사이에 숨겨있는 고기 한 토막이 저를 더 화나게 한다"고 했다.
다른 덩어리도 들춰 보니 마찬가지로 지방 덩어리와 근막만 보일 뿐 살코기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먹지 못하는 부분들을 접시에 덜어 놓으니 결국 먹을 것이 없어 A씨는 음식을 버린 후 가게를 나왔다고 전했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은 "휴게소 음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멀었다. 특히 휴가철이나 명절에는 더 심해지는 듯", "휴게소는 화장실만 이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