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포스코이앤씨 본사·CEO, 안전관리 총제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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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 "포스코이앤씨 본사·CEO, 안전관리 총제적 문제"

이데일리 2025-07-29 09:2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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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해만 4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김영훈( 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본사와 최고경영자(CEO)의 안전관리에 총제적 문제가 있다”며 29일 포스코이앤씨와 관련한 전국 모든 현장에 산업안전보건감독 착수를 지시했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데 사용되는 천공기에 70세 노동자 A씨 끼여 사망했다. A씨는 경사면에 천공설비로 구멍을 뚫던 중 회전하는 드릴부에 안전대 줄이 말리며 숨졌다.

이번 사고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현장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사고다. 포스코이앤씨에선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아파트 신축공사 추락사고, 4월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터널 건설현장 붕괴사고 및 대구 중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로 노동자들이 1명씩 숨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세 차례 중대재해 발생으로 노동부 감독을 받았지만, 이번에 또 사망사고가 났다.

노동부는 사고 즉시 관할 노동지청에서 현장 출동해 해당 작업과 경사면 보강 작업 전반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유사 천공기를 사용하는 포스코이앤씨 시공 전체 현장에 대해 사업주 작업중지 요구 및 철저한 자체점검 후 미흡요인 개선 결과를 노동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시공 중인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감독에 착수하고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 규명 작업에 나선다.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엔 신속·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시공능력이 7위인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특히 앞서 세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해 집중 감독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은 본사 및 CEO의 안전관리에 총제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벌백계의 관점에서 엄정히 수사하고 현장 불시감독과 본사 감독을 통해 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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