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김동환 기자 = 정부의 소상공인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한 ‘부담경감크레딧’ 사업이 시행 2주 만에 215만 명의 신청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부터 본격 시행 중인 부담경감크레딧 사업에 지원 대상자 311만 명 중 69.1%에 해당하는 215만 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0만 원의 디지털 포인트를 지급, 전기·수도·가스요금 및 4대 보험료 납부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원책이다.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1조 5660억 원의 예산이 확보되었으며, 신청은 오는 11월 28일까지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신청자의 후기 또한 긍정적이다. 한 소상공인은 “부담경감크레딧.kr에서 신청 후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한전ON 앱과 도시가스, 모바일지로 등을 통해 공과금을 결제했다”며 “결제 직후 크레딧이 자동으로 차감돼 편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에 맞춰 5부제 방식으로 신청했으며, 3일 후 크레딧이 지급돼 건강보험료 납부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포인트를 카드에 등록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차감되는 구조 덕분에 사용자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특히 공과금이나 보험료 등 실생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의 체감 효과도 크다.
한편, 다음 달 1일부터는 과세자료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개업한 소상공인 및 선불카드 신청자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부담경감크레딧.kr’과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전용 콜센터에서 받고 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단기간 내 많은 소상공인이 신청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안정성과 상담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비즈플러스카드, 배달·택배비 지원사업과 함께 3대 패키지 지원을 모두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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