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최후통첩…"10~12일 안에 휴전 동의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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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최후통첩…"10~12일 안에 휴전 동의해야"(종합)

이데일리 2025-07-29 07:49: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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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는 앞으로 10일, 길어야 12일 안에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동의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더이상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최후통첩을 던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50일 안에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러시아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겠다. 러시아산 상품 가격을 극단적으로 올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 합의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서 “50일로 줬던 시간을 더 짧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 세컨더리 관세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으론 잘 지내왔지만, 말과 달리 매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 쏟아지고 있다. 이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났고, 나는 이런 일이 싫다. 이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더이상 (러시아와) 대화할 마음이 없다. 이젠 늦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다섯 번은 합의가 성사된 줄 알았다”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서 2주 전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은) 매우 심각하다. 분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러시아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안드레이 구룰료프 의원 등은 “이제 어떤 외부 압박도 모스크바와 전선의 결의를 흔들지 못한다”며 맞선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전쟁 중인 만큼 경계심을 유지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힘을 통한 명확한 평화 메시지”라며 “푸틴 대통령이 존중하는 것도 오직 ‘힘’뿐이다”라고 평가했다.

BBC방송은 “튀르키예가 주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세 차례의 휴전 회담을 통해 수천명의 전쟁 포로가 교환됐으나, 휴전에 대한 합의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다”며 “3년 반 동안 피비린내 나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양측이 12일 안에 싸움을 중단하기로 합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이 되고, 군대를 대폭 감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하는 등 러시아가 제시한 모든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휴전에 동의하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이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파트너들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라고 BBC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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