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의 딕 스호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즉시 반입시키겠다고 했던 이 달초의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엔 이스라엘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하는 성명서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스호프 총리는 이 날 여름 휴가 중인데도 헤이그에서 긴급 내각비상회의를 소집한 뒤 장관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자리에는 소피 에르만 부총리, 외무장관, 국방장관도 함께 참석해서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참상에 대해 논의했다.
스호프 총리는 성명서에서 " 네델란드 정부와 목표는 명백하고 투명하다.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즉각적으로, 안전하게 인도적 구호품을 받야아만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럽연합과 이스라엘은 이 달 앞서 가자지구에 대규모의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그 합의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29일에 다시 시행여부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었다. 만약 이스라엘이 합의안에 못 미치는 실천을 한 것이 판명되면 앞으로 유럽 연합 차원에서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하도록 되어 있다.
스호프 네델란드 총리는 만약 필요하다면 네델란드는 독자적으로 제제 단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서 국가단독의 대책도 고려 중이다"라고 그는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메시지를 직접 이스라엘의 이자크 헤르초그 대통령과 28일의 전화 통화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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