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동남아 여행 갖고"…예비 시모 향해 "찌질해" 지적한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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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동남아 여행 갖고"…예비 시모 향해 "찌질해" 지적한 女

모두서치 2025-07-29 03:0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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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상견례 자리에서 1시간 가까이 베트남 여행 이야기를 한 예비 시어머니를 향해 "찌질하다"고 지적하는 글을 올린 여성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상견례에서 해외여행 자랑 한 시간 떠든 시모'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쪽팔려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하겠다"고 운을 떼며 지난주 상견례 때 벌어진 일을 적었다.

A씨는 시어머니가 머리 위에 선글라스를 걸치고, 명품백을 들고, 명품 스카프를 두르고, 심지어 명품 로고가 박힌 운동화까지 신고 상견례 자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가는 걸 계획 중이라고 하자, 시어머니가 55분 간 베트남 푸꾸옥과 태국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늘어놨다고 토로했다.

시어머니는 한 시간 동안 '어느 호텔이 좋다, 어떤 음식이 괜찮다, 해외여행이야말로 셀프 힐링이다' 등의 자랑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돈댁은 여행 좀 하시냐"고 물었고, A씨의 부모님은 "예 뭐 그냥"이라며 대충 넘겼다고 한다.

A씨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저희 부모님은 유럽은 거의 다 갔다 오셨고, 최근에는 남미 여행에 코카서스 3국을 다녀왔는데 푸꾸옥 자랑을 하니까 어이가 없으신지 말을 안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자랑하더니 우리 부모님이 요즘 대출금리도 비싼데 저희는 1억 정도 도와주려고 의논 중이라고 하니 '아…' 하고는 밥만 먹었다"면서 "제가 빤히 쳐다보니 '저희는 뭐 크게 여유자금은 없어서'라고 하는데, 명품 휘두르고 그렇게 찌질한 행동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라고 덧붙였다.

상견례를 마친 A씨는 남자친구에게 "결혼 진행이 하나도 안됐을 때 상견례 해서 다행이다. 부모님들과 밥 한 끼 먹은 걸로 관계 정리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엄마가 원래 말을 재주 없게 한다'고 한 번만 넘어가 달라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저희 부모님은 '내년에 아프리카 여행 가는데 겨우 동남아 여행을 그렇게 떠드냐. 수준이 맞아야 대화를 하지, 그런 사람 처음 봤다'고 한다"면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상견례 때 다들 서로 부담 주지 않으려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나가는 게 예의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유럽만 해외여행인가? 상견례니까 한껏 꾸미고 와야지 후줄근하게 나와야 하나?" "비싼 나라 가신 위대한 분들 앞에서 저렴한 나라 가서 재밌게 놀았던 이야기 하면 안 되는 건가?" "글쓴이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 "여행 이야기를 길게 하긴 했지만 그 여행이 정말 행복했을 수 있는 거 아닌가? 뒤에서 그렇게 남 깎아내리는 것도 안 좋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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