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살겠나" 29억 올파포 복도에 균열 '쫙'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해 말 준공된 서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복도에서 벽면 균열이 발견돼 정밀 진단과 전수 조사가 추진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내부 크랙. (사진=뉴시스)

강동구청과 현대건설은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균열 발생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아파트 복도 벽면에 수평으로 길게 크랙이 난 모습의 사진이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전날 저녁 균열 보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른 시일 내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는 ‘실금’ 수준이었던 균열을 손보기 위해 일부러 벽면을 넓고 깊게 V자 형태로 절단하는 작업인 ‘V커팅’ 보수 작업 도중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과정 중간 단계에서 본 입주민이 균열이 확대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또한 구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균열 관련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된 1만 2천32세대 규모 단지로 작년 11월 준공됐다. 이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2억 원대였지만, 최근 입주권 시세는 28억 8000만 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