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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국가와 국민에 대해 결코 정치 공백을 만들지 않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선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쌀을 비롯한 농업 정책, 사회보장 제도 개혁 등도 중요한 과제로 언급했다.
참의원 선거 참패에 대해선 “많은 의석을 잃은 것에 마음 깊이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선거 패배 이유 등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참의원 선거 결과를 검토하는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다음달 위원회의 보고서가 공개하게 되면 거취를 포함한 책임에 대해 말하겠다며 퇴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의원들을 상대로 정권 유지 의사를 재차 강조하였으나 많은 의원이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참가자를 인용해 이시바 총리 퇴진을 바라는 의견이 다수였고 총리직 유지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소수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옛 ‘아베파’ 간부를 지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이시바 총리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시바 정권에 반대하는 자민당 의원들은 의원 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서명 활동을 벌였다. 총회는 간담회와 달리 당 운영 등에 관한 중요 사안을 결정할 수 있다. 자민당 의원 총회를 열려면 국회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어야 하는데 서명 의원 수가 이미 이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날 야마구치현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우 중요한 시기에 당내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시바 내각을 계속해서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이시바 총리의 총리직 유지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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