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미국이 예고한 25% 상호관세 부과 시한(현지시각 8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구 부총리는 현지시각으로 31일 베선트 장관과 1대 1 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현지에서 통상협상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이번 회담은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앞둔 가운데 한미 통상 현안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으로, 막판 절충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4일 구 부총리는 한미 재무·통상수장 간 2+2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으나, 출국을 불과 1시간여 앞두고 미국 측으로부터 일정 취소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면담은 그 이후 재개된 협상 테이블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현재까지 농축산물 추가 개방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한 미국 측 요구에 신중히 대응하고 있으며, 산업 보호와 실리 외교 간 균형을 모색 중이다. 기재부는 베선트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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