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근식, 최고위원 출마 선언 "혁신 없는 단합 오합지졸…전한길, 같이 할 수 없는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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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근식, 최고위원 출마 선언 "혁신 없는 단합 오합지졸…전한길, 같이 할 수 없는 세력"

폴리뉴스 2025-07-28 18:11:23 신고

김근식(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김근식(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이 윤 어게인과 극우 세력에 장악되어 폭망의 길로 갈 것인가, 보수 어게인과 개혁 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기사회생의 길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사생결단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선혁신 후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무기력과 자포자기에 빠진 국민의힘, 분열과 갈등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국민의힘, 혁신 없이 전한길 위해 윤 어게인 세력에 안방을 내주고 있는 국민의힘, 싸울 생각도, 의지도 없이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고 있는 국민의힘, 단합과 통합 없이 그저 각자도생의 주판알만 튕기고 있는 국민의힘"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혁신'을 부르짖었다.

김 교수는 "누구는 혁신을 거부한 채 무조건 단합해서 싸우자고 하고, 또 누구는 혁신의 요구를 내부 총질이라며 척결하겠다고 소리친다"면서 "그러나 혁신 없는 단합은 오합지졸이다. 혁신을 제대로 해야 뭉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 반대와 탄핵 찬성의 민심을 수용하고 석고대죄하겠다는 국민의힘이어야만 제대로 단합할 수 있다"며 "잘못에 대한 책임 없이 너도나도 잘못이라는 식의 반성은 혁신이 아니다. 혁신을 제대로 해야 단합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에 앞장선 전한길 강사 입당 논란과 관련해서 "같이 할 수 없는 세력"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정당은 같은 정치적 입장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의 결사체"라며 "계엄을 옹호하고, 아직도 부정선거를 믿고 있는 사람들과는 당을 같이할 수 없다"고 했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보수 궤멸의 책임자들에게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징비록의 심정으로 당의 혁신을 가로막는 구 친윤(친윤석열) 기득권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옹호한 자가 이재명 정권에게 어찌 독재라고 비판할 수 있나. 지금도 탄핵을 부인하는 자가 어찌 이재명에게 사법처리를 주장할 수 있나. 부정선거를 믿는 자가 어찌 투표를 통한 정권교체를 외칠 수 있나"라며 친윤계를 겨냥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오세훈을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했고, 이준석을 대표로 세웠고, 한동훈을 대표로 뽑았고, 후보 강제교체를 당원의 힘으로 막아낸 당"이라며 "극우에 포박당해 영영 회생불가의 소수당으로 폭망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김근식 교수의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기력과 자포자기에 빠진 국민의힘, 분열과 갈등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국민의힘, 혁신 없이 전한길 위해 윤 어게인 세력에 안방을 내주고 있는 국민의힘, 싸울 생각도, 의지도 없이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고 있는 국민의힘, 단합과 통합 없이 그저 각자도생의 주판알만 튕기고 있는 국민의힘.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 당이 윤 어게인과 극우 세력에 장악되어 폭망의 길로 갈 것인가, 보수 어게인과 개혁 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기사회생의 길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사생결단의 한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혁신 없이는 단합할 수 없습니다. 혁신해야 제대로 뭉칠 수 있습니다. 누구는 혁신을 거부한 채 무조건 단합해서 싸우자고 합니다. 또 누구는 혁신의 요구를 내부 총질이라며 척결하겠다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혁신 없는 단합은 오합지졸입니다. 혁신을 제대로 해야 뭉칠 수 있습니다. 계엄 반대와 탄핵 찬성의 민심을 수용하고 석고대죄하겠다는 국민의힘이어야만 제대로 단합할 수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책임 없이 너도나도 잘못이라는 식의 반성은 혁신이 아닙니다. 혁신을 제대로 해야 단합할 수 있습니다. 원칙 없이, 책임 없이 통합만 외치는 것은 반성하지 않는 것입니다. 원칙에 입각한 혁신만이 통합의 전제조건입니다. 우리 당이 어떤 당입니까? 극우 유튜브 신의한수와 가세연을 컷오프시킨 당입니다. 우리 당은 전광훈을 칭송했다고 최고위원을 징계한 당입니다. 정당한 본시, 같은 정치적 입장을 목표를 가진 사람들의 결사체입니다.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고 아직도 부정선거를 믿고 있는 사람들과는 당을 같이 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통합을 외쳐야 할 것입니다. 저는 혁신으로 통합하겠습니다. 계엄 반대, 탄핵 찬성 당론으로 이제라도 국민 앞에 잘못을 반성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확신범들을 우리 당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우리 당을 말아먹고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한 윤석열을 단호히 분리해 내야 합니다. 보수 궤멸의 책임자들에게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징비록의 심정으로 우리 당의 혁신을 가로막는 구 친윤 기득권을 이겨내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는 데서 비로소 진정한 단합이 시작됩니다. 혁신 없이는 단합할 수 없습니다. 혁신해야 잘 싸울 수 있습니다. 혁신해야 이재명 정부를 이길 수 있습니다. 계엄을 옹호한 자가 이재명 정권에게 어찌 독재라고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탄핵을 부인하는 자가 어찌 이재명에게 사법처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까. 부정선거를 믿는 자가 어찌 투표를 통한 정권교체를 외칠 수 있습니까. 계엄 사과를 거부한 후보, 계엄에 하나님 뜻이 있다는 후보, 윤 어게인 세력에게 우리 당의 문을 열어주자는 후보, 부정선거 세력도 함께하자는 후보라면 백날 이재명을 욕해봐야 국민들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믿을 만해야 제대로 싸울 수 있습니다. 메신저가 신뢰받아야 제대로 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대로 혁신하고 제대로 싸우겠습니다. 환부를 도려내고 종기를 짜내고 새 살이 돋아내야 제대로 싸울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이재명 독재와 싸울 자격이 있는, 누가 봐도 국민이 신뢰하는 제1야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본시 정당은 정권 획득을 목표로 하는 결사체입니다. 중도와 수도권과 청년의 민심을 외면하고 영남, 강남에만 갇혀 자신의 지역구만 지키려는 당이라면 이미 정당의 능력을 상실한 겁니다. 혁신을 거부하고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세력에 포박당한 국민의힘이라면 애초부터 정권 획득이 불가능한 정당이고 아예 정당이기를 포기한 정당입니다. 혁신해야만 잘 싸울 수 있고 혁신해야만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행복한 마음으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우리 당은 오세훈을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한 당입니다. 우리 당은 이준석을 대표로 세운 당입니다. 우리 당은 한동훈을 대표로 뽑은 당입니다. 우리 당은 후보 강제 교체를 당원의 힘으로 막아낸 당입니다. 우리 당원들은 극우에 포박당해 영영 회생 불가의 소수당으로 폭망해 가는 걸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당원들은 친윤 기득권을 꾸짖고 윤 어게인을 몰아내고 부정선거 음모를 걷어냄으로써 진정한 혁신으로 통합을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우리 당원들은 제대로 싸울 수 있고 제대로 국민 지지를 받음으로써 결국은 다수의 폭정 이재명 정부와 맞서 이길 수 있는 우리 당을 만들어 줄 겁니다. 그래서 8월 22일 사생결단의 한판 승부에서 기사회생의 대반전이 일어날 겁니다. 저는 우리 당원과 국민을 믿고 비장하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최고위원에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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