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시대를 여는 기술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청정에너지 기술 선도 기업 Ceres Power Holdings는 두산퓨얼셀이 자사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적용한 연료전지 스택의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산이 Ceres의 전략적 라이선스 파트너 중 최초로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북에 구축된 세계 첫 SOFC 공장... AI 시대 에너지 수요 대응 본격화 전라북도에 위치한 두산퓨얼셀 첨단 공장은 연간 50MW의 발전 용량을 갖춘 대규모 설비로, 2022년 착공 후 이번에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기술은 초기에는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공급되며, 데이터센터·건물·마이크로그리드·해상 운송 등 다양한 고정형 분산전원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예정이다. AI 연산 증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제로 전환, 현실로 끌어오겠다” Ceres의 CEO 필 콜드웰(Phil Caldwell)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고효율·저비용의 에너지 해법으로, 글로벌 전력 시스템 탈탄소화에 핵심적”이라며 “두산의 상용화는 기술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의 이두순 CEO는 “연료전지는 AI 시대의 청정에너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OFC 상용화와 국산화에 속도를 내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 자회사, PAFC·SOFC 기술 보유. 세계 최대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Ceres Power는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델타·덴소·쉘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고효율 그린 수소 전해조 기술로 녹색 산업 지원하며 LSE 그린 이코노미 마크(Green Economy Mark)를 획득한 기업이기도 하다.
주은혁기자 jooeh@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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