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8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지역별 대표 관측 지점 낮 최고기온은 구미·청송 37.5도, 경주 37.2도, 영양 37.1도, 예천 37도, 의성 36.9도, 대구·경산 36.8도, 칠곡 36.6도, 김천 36.4도, 안동 36.2도 등이다.
안동 길안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후 3시 51분께 기온이 38도를 기록했다.
이날 중구 중앙로역과 반월당역 지하상가는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서점에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책을 읽으며 더위를 식히거나 소비쿠폰을 사용하며 물건을 구입했다.
어르신들은 반월당 지하상가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부채질하며 시간을 보냈다.
동성로 일대에는 햇볕을 피해 그늘이 진 구역으로만 시민들이 걸어 다니는 풍경이 연출됐다.
영덕, 울진평지, 울릉도, 독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나머지 경북 지역과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포항과 울릉도에는 3일째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경북 북동 내륙과 산지에 5∼20㎜ 소나기가 내리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29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32∼36도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매우 무더운 날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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