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기도 무섭다…" 배추·시금치 가격, 3주새 150%까지 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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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기도 무섭다…" 배추·시금치 가격, 3주새 150%까지 뛴 이유

위키푸디 2025-07-28 16: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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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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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장마철 이상기후가 겹치며 밥상 물가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시금치, 배추, 열무 등 주요 채소는 한 달 새 가격이 30%에서 150% 넘게 뛰었고, 수박·복숭아 등 여름 과일도 제철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채소값 한 달 새 최대 150% 넘게 상승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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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4일 기준 시금치(100g)는 평균 2276원으로 지난달 898원보다 153.45% 올랐다. 한 달 사이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배추(1포기)는 5150원으로 전월 3621원 대비 42.23% 올랐다. 같은 기간 열무(1㎏)는 2545원에서 3919원으로 53.99% 상승했다. 상추(100g)는 965원에서 1250원으로 31.50% 인상됐다.

오이, 대파, 풋고추 등 일부 품목도 2~10%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름철 이전인 5월에 배추는 3100원대, 열무는 2100원대, 상추는 790원대에 거래됐다.

폭우와 고온이 반복되며 생육환경이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예년보다 많고, 폭염 일수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작물 생장이 더뎌지고 병해 피해가 늘면서 채소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과일값도 제자리… 제철인데도 여전히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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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과일은 채소만큼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제철임에도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다. 수박(1통)은 평균 2만 8809원으로 전월 2만 2635원보다 27.28% 상승했다.

복숭아(10개)는 2만 629원으로 전월과 같았고, 참외(10개)는 1만 8806원으로 1.01%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제철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공급량 감소 때문이다. 고온 피해와 일조량 부족이 맞물리며 품질 저하와 수확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박은 과일 가운데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고 일조량은 적은 기후가 이어지면서 상품성 높은 수박 확보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기후플레이션 여파… 가공식품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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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이상은 채소와 과일뿐 아니라 가공식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우유는 냉장주스 1위 제품인 ‘아침에주스 제주당근’ 생산을 중단했다.

또 프리미엄 주스 라인인 ‘블랙라벨 ABC 주스’는 국내산 당근농축액 사용을 중단하고 미국산으로 전환했다. 국내 당근 농축액 가격이 작황 부진으로 세 배 가까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기상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당근, 토마토, 감귤 등 주요 원재료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추석 앞두고 과일값 불안… 정부·유통업계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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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배추 3만 5500톤을 비축해 두고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공급할 계획이다. 고사 및 유실 피해에 대비해 예비묘 250만 주도 준비 중이다.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한 약제 지원도 병행한다. 시설채소와 과일류에 대해서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과 함께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배수, 햇빛 차단 등 현장 기술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가격 방어에 발벗고 나섰다. 대형마트들은 고객 유치와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주요 채소와 과일, 신선식품 100여 종에 대해 가격 할인을 적용 중이다.

일부 대형마트는 29일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할인전에 들어간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까지 품목을 늘려 민생 부담을 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기상 악화는 추석 차례상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일조량 부족과 햇빛데임 우려가 겹치면서 사과·배 수확 일정이 늦어지고 품질 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경남 일대 산불 피해로 과수농가 피해가 누적되면서, 올 추석 과일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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