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짐바브웨 등과 협력해 습지 교육 강화와 국제 교육 협력에 나선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지난 26~27일 제15차 람사르총회에 참석해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및 짐바브웨 교육부 장관을 만났다.
도 교육감은 무손다 뭄바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의 공교육 기반 습지 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024년 5월 무손다 사무총장이 시교육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무손다 사무총장은 시교육청의 습지 교육을 고평가하며 도 교육감을 이번 람사르 총회에 초청했다.
도 교육감은 남북이 각각 보호지역으로 지정한 한강하구를 공동 람사르습지로 등록하자고 제안했다. 또 시교육청의 난정평화교육원이 생태·평화교육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도 교육감은 토레라이 모요 짐바브웨 초중등교육부 장관과 만나 교육정책 교류에 관해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졌다.
모요 장관은 “인천의 ‘읽기·걷기·쓰기(읽걷쓰) 교육’이 자국의 ‘헤리티지 기반 교육’과 유사하다”며 실질적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지구 반대편에도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이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제 교육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의 교육청이 람사르총회에 공식 참가한 것은 처음”이라며 “시교육청의 사례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공교육이 습지 활용 교육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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