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국내 가전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28일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0.8% 오른 5942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277% 신장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액은 1조1232억원으로 0.8% 올랐다.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33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개선은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을 지향하며 추진해온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 △경험형 매장 전개 △PB PLUX(플럭스) 등이 대표적 밀착 관리 서비스들이다. 올해 상반기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했다.
4월 새롭게 선보인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 이후 PB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플럭스는 1~2인 가구 고객층을 겨냥해 가성비 있는 가전 상품이다. 30개 신규 상품 중 15개 상품이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전략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5월 처음 선보인 '하이마트 구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구독 론칭 이후 주방 후드, 전기면도기, 커피머신 등 지속적으로 구독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필립스, 드롱기, 스마트카라 등 브랜드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향후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정기 Care 고객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도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유통 업체 최초로 애플 공식 인증을 받아 전국 주요 지역의 89개 매장에서 수리 접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 공식 수리 접수처가 대폭 확대된 것 외에도 롯데하이마트 매장 운영 시간에 따라 저녁 8시까지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높아졌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애플 서비스 접수 대행을 통해 고객 케어 강화는 물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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