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영= 경제 이슈 조금 더 깊게 짚어보는 이슈딜 함께 하시죠. 오늘은 윤석천 경제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석천= 네 안녕하세요.
◇권다영= 오늘은 2차전지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2차전지가 오르기 시작한 게 사실 뭐 다양한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중국에서의 감산 이야기도 하나의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폴리실리콘, 철강, 배터리 다 감산하겠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는데 이 감산이 얼마나 영향이 있을 것인가 이런 것부터 좀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의 이런 흐름 어떻게 보셨을까요?
◆윤석천= 중국은 주기적으로 정부에서 공급 개혁을 하는 것 같아요. 정부가 생산 보조금을 줘 가지고 과잉 생산을 유도해 놓고, 나중에는 도저히 못 버티니까 사실 중국의 디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이 이런 공급 과잉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 배터리 업체들은 무려 2만5000개예요. 태양광도 모듈이라든지 셀 이쪽에서 전부 다 세계 1위를 하고 있지만, 작년만 하더라도 14개 업체가 파산 신청 정도를 했었으니까 정부 주도로 사실 가격 통제라든지 감산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 거고요. 이게 2차전지 섹터에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어떤 효과를 줄 수 있을 거에요.
첫 번째는 이제 배터리 분야가 될 수 있을 거고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리튬의 과잉 생산을 줄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선물 시장에서 탄산리튬 가격이 폭등을 하고 있어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냐면 지금 일단 소재 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미리 재고를 가지고 있었을 거 아닙니까? 낮은 가격에 싼 가격에서 재고를 가지고 있었을 텐데 그게 이제 그 리튬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장부가격이 올라가니까 재고평가 이익이 발생을 하겠죠. 동시에 이제 한 1분기 정도 지나면 판가로 연결이 생깁니다. 판가가 올라가요. 그러면 한 2분기 정도면 그게 셀 업체로 전이가 되거든요. 셀도 배터리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OEM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미리 선주문을 하는 경향들이 발생을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그 리튬 가격이 폭등할 때 사이클을 보게 되면은 P(가격)와 Q(수요)가 동시에 막 올라가는 경향들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단기적으로 놓고 보면 소재, 그다음에 셀 업체 그다음에 특히 소재 업체들의 P와 Q가 동시에 어떤 급증하는 이런 사이클이 다시 올 수가 있다. 이게 2차전지 섹터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이 될 수가 있겠죠.
◇권다영= 중국의 산업 구조상 지금 감산을 안 하면 다 지금 죽자 이런 분위기가 연출이 되기 때문에 감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특히나 리튬에 대해서는 지금 감산 이야기가 나오면서 선물 기준으로 상한가가 8%인데 이 수준까지 계속해서 급등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말씀 짚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2차전지 관련된 종목들 우리 시장에서도 어쨌든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현재 나타나고 있고 오늘 같은 경우도 사실 JP모건에서 LG에너지솔루션 ESS 수주를 (확대)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하면서 조금 더 상승 폭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2차전지 관련돼서는 얼마나 업사이드를 더 볼 수 있을까요?
◆윤석천= 그거는 사실은 뭐 뭐라고 단정할 수는 사실은 없는 거고요. 한국 2차전지 업체가 대륙별로 놓고 보게 되면 굉장히 호재들이 많아요. 먼저 미국 사이트를 놓고 보게 되면 보조금 축소는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이겠죠. 그렇지만 ESS 시장이 워낙 큽니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글로벌 배터리회사 중에서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하는 기업이에요. 테슬라는 지금 공장을 짓고 있거든요.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캐파가 8GW고요. 내년에 한 16.5GW 정도 돼요. 그런데 미국의 ESS 설치량이 47GW입니다. 그런데 그 시장을 갖다가 중국이 전부 다 차지를 하고 있었잖아요. 특히 이제 테슬라가 중국에서 싼 LFP 배터리를 갖다가 그냥 가져와서 메가팩이라는 이름으로 다 뿌렸거든요.
그런데 그게 관세 때문에 이제 불가능하기 때문에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이제 LFP 배터리 공장을 새로 짓고 있는 건데 아직도 양산을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럼 그 누가 지금 마켓셰어를 차지하겠어요? 그게 이제 가장 큰 호조고요.
한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계속 얘기하지만 지금 40조 시장이 2038년까지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1차로는 이제 삼성SDI가 선방을 했지만 2차, 3차 계속해서 진행이 될 테죠. 그다음에 유럽 같은 경우에는 폴란드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르노향으로 올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곳도 있고, 사실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내 특허 소송에서 신왕다배터리를 이겼잖아요. 3심까지 다 끝난 겁니다. 이게 굉장히 의미가 사실은 있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이제 유럽 기존의 OEM들은 중국 배터리 쓸 때 조심할 거 아니에요. '이거 또 특허(소송)에 걸리면 어떻게 해?' 이거 이러면 손해 배상해야 되고 다 폐기해야 되고 이거 굉장히 골치 아픈 문제가 발생을 하는 거거든요. 자신들은 몇 년을 걸쳐서 그 배터리를 다 테스트해보고 썼는데 이게 나중에 특허가 문제가 되면은 몇 년간의 R&D 노력들이 전부 다 수포로 돌아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한국산 배터리의 효용성, 중국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어떤 격돌 양상이 이번 특허 소송에서 이기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뭐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대륙별로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다 좋은 상황인 거고요.
제가 지난 시간에 설명드렸나요? 중국에서도 테슬라 모델3 플러스가 새로 나오잖아요. 기존에 CATL LFP 배터리를 썼는데 이게 LG에너지솔루션 삼원계로 바꾸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 바꾼다는 의미를 갖다가 제가 뭐 지난번에 자세히 설명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부연할 필요는 없는 거고요.
어쨌든 중국과 한국 간의 어떤 배터리 대전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렇게 돌아보면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국 쪽으로 좀 기우는 느낌들이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권다영= 네 그 분위기를 반영해서 요즘에 주가의 흐름도 위쪽으로 자리를 잡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테슬라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좀 보긴 봐야 될 것 같아요. 테슬라가 이번에 실적 발표했는데 사실 모두가 안 좋을 건 알았죠. 그런데 진짜 안 좋은 실적을 발표를 했고 특히나 자동차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메가팩 부분에서는 12개 분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약간은 엇갈린 그런 실적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테슬라의 실적 어떻게 보셨을까요?
◆윤석천= 자동차 매출은 16% 줄었고요. 그다음에 영업이익이 42%, 순이익 16% 줄었잖아요.
그런데 그 컨퍼런스 콜에서 일론 머스크가 한 얘기를 우리가 좀 유심히 볼 필요가 있어요. 기묘한 전환기에 있다 'weird'라는 표현을 썼는데 미국의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몇 차례 힘든 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전기차 부문의 부진이 사실은 그 보조금이 사라지는 것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거든요. 아직 사라진 것도 아니고요. 9월달까지는 아직 살아 있죠. 가령 GM 같은 경우에는 전기차의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쪽 부분에서 원인을 찾아야 되는 거고요. 이제 가장 큰 원인은 결국은 일론 머스크의 어떤 정치적인 행보에 대한 불만들이 일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사실 과거 전기차 부문에서의 경쟁자들이 없었을 때는 테슬라의 독주가 보장이 됐었죠. 그렇지만 언젠가는 그 마켓셰어를 잃을 거라는 거는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왜 그러냐면은 첫째 차종이 다양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은 어때요? 수많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대량 생산 체제를 이미 구축하고 있죠. 밸류체인 자체를 다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다음에 여기에 이제 전기차 전환을 갖다가 가속화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거예요. 그게 미국 시장에서도 그렇고 유럽 시장에서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GM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거고요. 현대기아차도 뭐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전통의 강자 폭스바겐, BMW, 아우디, 스코다, 르노 이게 전부 다 유럽의 전통 OEM들 아닙니까? 이 회사들이 약진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는 없다 그렇게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부문의 부진을 보조금 탓으로 돌리는 건 약간의 어폐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권다영= 본인도 사실 트럼프 정부에 있어봤잖아요. 그런 마음이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론 머스크가 한 몇 개 분기는 좀 힘들 것 같고 26~27년 정도 가야 좀 나아질 것 같다라고 하는 가운데 말씀 주신 GM 같은 경우는 전기차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물론 GM이 굉장히 미국스러운 차라는 그런 것에 대해서 미국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미국 전기차 시장이 이제는 돌아서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좀 돌아봐야 될 것 같거든요.
◆윤석천= 일단 GM은 완성차 업체의 최강자잖아요. 북미 지역에서 2분기 전기차 점유율이 15%까지 올라갔고요. 분기 판매량을 보면 111% 증가했거든요. 근데 이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을 생각을 해 보십시오. GM은 다양한 브랜드를 갖고 있어요. 쉐보레, 캐딜락, GMC 시에라, EV 이런 것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테슬라는 시도조차 못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미 갖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것도 미국 국민들한테 너무나 친숙한 자동차들을 갖고 있다는 얘기예요. 이걸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약진을 하고 있는 거고요. 앞으로 이런 경향들은 점점 가속화될 수밖에는 사실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테슬라는 기본적으로 전기차 부분에서의 어떤 태생적인 한계, 그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가 없어요. 차종 하나를 갖다가 개발해 새롭게 내놓을 때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GM 같은 경우에는 이미 그 기반 자체를 다 갖고 있다는 얘기예요. 이미 수많은 차종들을 계속해서 개발해가지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여기에 더해서 이제 순수 전기차 버전들이 나오죠. 앞으로도 점점 나오겠죠. 그렇게 된다면 과연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지금과 같은 독주 체제가 계속 유지될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가령 뭐 로보택시라든지 이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서 그쪽으로 시장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고, 그 시장을 더 크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시장도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사실은 지금 뭐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로보택시 수가 10~20대 사이고 그다음에 옆에는 안전 요원이 같이 동승을 하고요. 그러니 완전한 자율성을 갖췄다라고 사실은 얘기할 수 없는 거고 그래서 이제 네바다라든지 캘리포니아라는 데 대해서 이 로보택시를 갖다가 확장하려고 하고 있지만 규제에 막혀서 안 된다 했죠. 아직까지 지금 이게 확실하게 규제를 풀어준다는 얘기가 사실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지금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와의 대결 국면을 보면 규제를 풀어주는데 악재가 되면 됐지 호재는 될 수가 없겠죠. 결국은 정부가 규제의 권한을 갖고 있으니 약간 험난한 상황들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권다영= 말씀 주신 대로 일론 머스크도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라는 회사가 성장을 해서 숫자를 찍고 가는 게 아니라 다른 것으로 변모해 가려고 이런 로보택시라든지 FSD(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웨드부시의 데나이브스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목표주가 500달러를 주면서 결국에 이 테슬라의 AI를 바꿀 수 있는, 이 AI를 선도할 수 있는 사람은 일론 머스크다. 그래서 이것으로 인해서 1조 달러의 기업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윤석천= 불가능한 거라고는 보지는 않아요. 다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건지는 의문부호가 계속해서 붙는 거고요. 사실 일론 머스크 같은 경우에는 우리들이 불가능했던 걸 현실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는 천재적인 비즈니스맨임이 틀림없는 사실이죠. 그렇지만 물리적 AI로 가는 길이 그렇게 쉽지는 않죠.
옵티머스 로봇 같은 경우도 사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팝콘 나눠주고 하는 영상들 봤잖아요. 근데 그것도 완전히 자율성이 아니라 중앙에서 멀리서 원격 조정을 한다는 얘기가 있고 그것도 고장이 나 가지고 일시적으로 작동이 중단됐다는 얘기도 있고요. 아까 로보택시 얘기는 제가 했지 않습니까? 로보택시 역시 그게 자율 물리적 AI의 한 국면이니까요.
◇권다영= 그런데 하나만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트럼프 정부에서는 어렵겠지만 로보택시가 규제가 풀리게 되면 뭔가 좀 달라질까요?
◆윤석천= 규제가 풀려서 완전 자율성이 보장된다라고 하게 되면 엄청난 혁신이라고 얘기할 수가 있는 거죠. 지금 우리가 자율주행이라고 얘기하고 중국에서도 자율주행이 뭐 엄청나다라고 얘기하지만 실제 현실을 보게 되면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냥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조금 더 발전한 정도의 수준이죠.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한테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자율주행이라는 게 말이 쉬운 거지 그렇게 쉬운 건 아니거든요. 웨이모 같은 경우도 특정 지역에 한해서 벌써 몇 년째 테스트를 하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는 미국인들 절반이 로보택시를 이용하게 하겠다라고 얘기하고, 옵티머스 로봇도 몇 천만 대 수준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언젠가는 그런 세상이 열릴 거라고 저는 믿기는 믿습니다. 다만 그게 앞으로 몇 년 후가 될지에 따라서 이 테슬라의 가치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거 아니겠어요?
데나이브스 같은 사람은 워낙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니까 그 정도의 가치를 줘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약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정도 가치를 과연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는 얘기죠.
◇권다영= 제가 지금 방금 열어봤는데 테슬라의 Forward P/E가 121배네요. 이런 걸 본다면 물론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치 않고, 그렇게 가겠지만, 현실화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다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시장으로 다시 좀 끌고 와 볼게요. 어쨌든 간 우리 시장에서는 지금 2차전지가 반등을 주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하반기에는 확실히 좀 달라질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오면서 기대감을 가지고 가고 있는데 특히나 ESS 중심으로 '이젠 전기차가 아닌 ESS다'라고 하면서 가고 있는데 배터리 3사의 하반기 전망 좀 어떻게 보실까요?
◆윤석천= 배터리가 전기차 부분이 아니라 ESS로 간다라고 하는 표현은 잘못된 거고요. 전기차에 ESS 시장이 더해진다라고 이해를 하시면 분명합니다. 아까 지금 미국 시장에서 ESS의 확장 가능성을 얘기를 했고요. 한국도 ESS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거고요. 유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은 근데 이제 전기차 캐즘이 완전히 깨지고 있잖아요. 기존에 보조금을 중단했던 독일, 프랑스, 영국 이쪽에서 보조금을 다시 되살리고 있어요. 여기는 미국하고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쪽에서 보조금을 주기 시작하면 사실 이 3분기 이후 유럽의 시장은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런데 아까 또 제가 특허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소송에서 이긴 게 전극 조립체 특허예요. 한마디로 얘기해서 전극의 안정성을 갖다가 높여주고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거든요.
근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유럽의 OEM들 굉장히 많잖아요. 폭스바겐, BMW, 스코다, 아우디, 르노 등 이런 회사들이 이제 싸니까 중국 배터리를 쓰려고 하다가 아차! 이렇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예요. 한국에도 재세능원이라고 그 중국의 롱바이라는 양극재 회사가 이미 진출해 있습니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이 거기에 특허 소송을 걸었어요. 한국에서는 고등법원까지 이기고 대법원 판결만 남겨놓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된다라고 하면 한국에서도 사실 중국산 양극재가 과연 어떻게 될지. 이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사실은 2차전지에 관련된 특허를 제일 많이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참고 있었던 칼을 빼든 거거든요. 사실은 이 특허 소송이 한국에서 보면 이길 가능성이 높겠죠.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배터리 시장의 판도가 유럽 그다음에 한국 이런 주요 시장에서 어떻게 바뀔 것이냐 하는 건 제가 굳이 강조를 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잘 이해를 하실 거라고 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리튬 가격의 상승 자체는 이 P와 Q의 동반 상승, 그다음에 선주문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배터리 3사에는 굉장히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겁니다.
◇권다영= 네 하반기에는 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석천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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