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자궁적출만이 답? "자궁보존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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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선근증, 자궁적출만이 답? "자궁보존위한 다양한 치료 옵션 고려해야"

베이비뉴스 2025-07-28 16:1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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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서울하이케어의원

생리 기간마다 찾아오는 생리통을 '여자라면 으레 겪는 일'로 여기며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증상이 유독 심해져 일상생활에까지 큰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위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이전에는 없던 극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과다 출혈이 지속된다면 자궁의 건강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중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으로 침투하여 자궁벽을 두껍게 만드는 '자궁선근증'은 이처럼 심각한 통증과 출혈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선근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극심한 생리통이다.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에 침투하면서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자궁 근육의 수축이 더 강하고 비정상적으로 일어나 통증을 유발한다.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생리가 끝나도 며칠간 지속되며, 진통제로도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통증은 하복부와 골반 부위에서 지속되며, 심한 경우 배뇨, 배변 장애, 성교 시 통증으로 까지 이어진다.

또한, 자궁선근증은 과다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증식으로 생리 양이 많아지고 출혈이 불규칙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과다 출혈은 심각한 빈혈로 이어져 피로감, 어지럼증, 두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일상적인 활동을 어렵게 만든다. 빈혈은 단순히 출혈을 멈추는 것을 넘어 자궁선근증의 근본적인 치료를 요구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질환을 방치할 경우 자궁 파열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과거 자궁선근증에 대한 치료법으로 ‘자궁적출술’이 흔히 언급되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궁선근증은 결국 자궁적출술이 답이다”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또 자궁이 심하게 변형되었거나 다른 치료법으로 해결이 어려울 때 자궁 적출이 고려될 수 있으며, 이는 출혈과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자궁을 제거하면 생리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고 호르몬 변화로 갱년기 증상이 유발될 수 있어, 자궁 적출을 피하려는 환자들이 많다.

최근에는 자궁 적출 외에도 자궁을 보존하며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하이푸(HIFU) 시술’이다. 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자궁내막 조직에 열에너지를 집중시켜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비침습적이어서 출혈이 없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이점은 자궁을 보존할 수 있어 여성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자궁선근증 병변은 혈류량이 풍부하여 하이푸 단독 치료만으로는 불완전 치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부분색전술’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부분색전술은 자궁선근증 병변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의 혈류를 일시적으로 조절하여 하이푸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마치 젖은 장작을 말려 태우듯, 혈류량을 줄인 뒤 하이푸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하이푸와 부분색전술을 병행하면 자궁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통증 완화와 출혈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적출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부분색전술과 하이푸 시술과 같은 영상 의학적 중재 시술을 통해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었다”며, “자궁선근증을 진단받았다면 의료진과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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