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루시 브론즈가 정강이뼈가 골절된 상태로 대회를 소화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수비수 브론즈가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왼쪽 다리 경골이 골절된 상태로 대회 전 경기를 뛰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전 1시 스위스 장크트 야코프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5 결승전에서 스페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승부차기 끝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잉글랜드 수비수 브론즈의 몸 상태가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전 대회를 경골이 골절된 상태로 뛰었다. 아무도 몰랐다. 오늘은 반대쪽 다리 무릎을 다쳤다”라며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데 이런 대가가 따른다면 감수할 것이다. 정말 아프지만 지금은 파티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경기 후 축하 장면에서 브론즈가 오른쪽 무릎에 붕대를 감고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녀의 투혼은 커리어 2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브론즈는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외부 소음은 많았지만 우리는 똘똘 뭉쳤다. 세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라며 “항상 우리가 스페인을 이기면, (그다음엔) 스페인이 우리를 이긴다. 오늘은 우리가 이길 차례였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