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경동나비엔이 최근 제습 환기 청정기 신제품을 내놨다. 환기청정기는 환기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이 함께 있는 제품이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하나의 독립된 가전 제품이 아니라 마치 보일러처럼 주택 내. 외부 공간이나 천장을 통해 각 방에 연결된 덕트(배관)를 통해 집안 전체의 공기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경동나비엔이 이번에 내놓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제습 기능이 추가됐다. 경동나비엔 측은 자사의 제습 환기청정기는 습기를 시스템이 빨아들이기 때문에 실내 온도 변화 없이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40~60%의 상대 습도를 유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덕분에 가격도 상당히 비싸졌다. 나비엔 제습환기청정기는 시스템 설치 비용이 30-40평대 기준 295만 원이다. 기존 환기청정기의 200만 원 초반대에 비해 90만 원 가량 인상됐다. 이는 독립식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2-3대씩 구매할 수 있는 비용이다.
경동나비엔이 경쟁모델로 꼽고 있는 삼성 블루스카이 제습기(16L)는 스마트싱스 앱 연동과 4L의 넓은 물통, 세탁건조 최적화 모드 등을 갖추고 있고 특히 소음이 약 37dB로 조용하다. 조용하고 스마트한 기능이 대거 탑재됐고 디자인도 슬림해서 인테리어 방해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구입 가격대도 49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경동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LG전자의 LG 퓨리케어 2세대 제습기(20L)는 스윙 제습과 트루토탈케어 필터 적용, 그리고 자동건조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기능이 적용됐다. LG 제품은 강력한 제습 성능과 함께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30평 이상 넓은 공간에 매우 유용하다. 구입가격도 55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로 공급된다.
공기청정기능과 제습 기능까지 함께 갖췄지만 가격은 경동나비엔 제습환기청정기보다 약 5분의1 수준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경동나비엔 신제품 가격이 턱없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최소 사양 가격이 290만 원대로는 일반 소비자에게 부담이 있다고 판단, 60개월 기준 월 5만원대 구독료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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