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27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차세대 AI6 칩을 삼성전자가 공급하기로 했다며 깜짝 소식을 알렸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X에 올린 글에서 "삼성의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에 따르면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현재 테슬라 AI4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만 TSMC는 설계가 막 마무리된 AI5 칩을 우선 대만에서 나중에 애리조나에서 만들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장이 내 집에서 멀지 않은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테일러 팹(공장)은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용 양산 설비 도입 작업 중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 연말부터 2㎚ 공정 양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테슬라로부터 대형 계약을 따내면서 그간 아픈 손가락으로 지목돼 왔던 선단 공정의 수율 및 품질 개선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1공장 인근 테일러를 신규 공장 후보 지역으로 정하고 170억 달러(23조원) 규모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AI6 칩셋은 6세대 완전자율주행차(FSD)용 칩셋으로 2나노 공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7~2028년 중 출시가 전망된다.
지난해 투자 규모를 440억 달러(59조5000억원)로 2배 이상 늘리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던 삼성전자는 그간 고객 수요와 현지 전문인력 확보 등 각종 변수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으며 양산 예정 시기가 미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 현지 고객을 확보하면서 양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이재용 회장과 머스크가 테일러 공장을 함께 방문하는 그림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과 머스크는 지난 2023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에서 첫 만남을 갖고 자율주행용 시스템 반도체 등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당시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에서 머스크와 첫 만남을 갖고 머스크 CEO를 포함한 테슬라 경영진을 만나 자율주행반도체 등 첨단 사업에 대해 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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