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美 원엑시아 지분 89.59%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 가속

약 356억원 규모의 투자 단행

[포인트경제]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시스템 통합 및 첨단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원엑시아(ONExia)의 지분 89.59%를 확보했다. 이번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약 35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향후 3~5년에 걸쳐 잔여 지분을 추가 인수해 최종적으로 10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산 CI

원엑시아는 1984년 설립된 기업으로 제조, 물류, 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부터 제작, 공급까지 일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OL(End-of-Line, 공정의 마지막 단계) 관련 공정을 중심으로 팔레타이징, 박스 조립 및 포장 등에 특화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연 평균 30%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 사업구조를 넘어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원엑시아가 보유한 고도화된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로봇 시스템 개발 및 통합 역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합 노하우, 25년간 축적한 자동화 데이터와 프로젝트 공급 경험은 두산로보틱스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연구개발(R&D), AI, 소프트웨어, 품질, 전략 부문에서 전문인력 채용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중심의 R&D 조직 개편과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R&D 혁신 센터 구축도 올해 3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는 “이번 M&A는 미국 로봇 솔루션 전문 리더십과 현지 시장 공략 거점 확보, 데이터 기반 AI 내재화 측면에서 실효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하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 구조 재편, 연구개발 환경 고도화, 전략적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자동화 및 로봇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AI와 휴머노이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