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직썰] 조주완 LG전자 CEO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책임자 역할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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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직썰] 조주완 LG전자 CEO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책임자 역할 수행할 것”

직썰 2025-07-28 15:2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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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CEO가 전 구성원 소통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X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LG전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전 구성원 소통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X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직썰 / 안진영 기자] “이제는 인공지능전환(AI Transformation, 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최고확산책임자(Chief Diffusion Officer)’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고,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더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 중인 AX 사례들이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 CHAT based Data Analytics)’가 언급됐다.

시스템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을 30분 수준으로 줄였다.

LG전자는 ‘찾다’로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고객 방문 조사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다.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소량급속 코스’의 UX 순서를 앞으로 배치한 세탁기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브라질 고객의 세탁 빈도가 잦고, 세탁량은 적은 사실을 ‘찾다’로 확인하고 제품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LG전자는 제품 개발에 있어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 중이다. R&D 과정에 AI 에이전트도 연결해 개발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다. LG전자는 맞춤형 제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 등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단순한 사내 챗봇을 넘어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엘지니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번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한다.

엘지니는 월 70만 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 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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