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2일 만에 복귀 축포 터뜨린 말컹, 울산 후반기 반등의 열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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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2일 만에 복귀 축포 터뜨린 말컹, 울산 후반기 반등의 열쇠 될까

한스경제 2025-07-28 15:0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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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공격수 말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공격수 말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해결사로 영입한 특급 외국인 공격수 말컹이 복귀 3경기 만에 멀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와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 홍철에게 프리킥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지만, 말컹의 활약은 분명한 수확이었다.

전반 22분 투입된 말컹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라카바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까지 완성했다. 2018년 10월 20일 이후 2472일 만의 K리그 복귀 골, 2018년 9월 26일 이후 2496일 만에 나온 멀티 골 기록이었다.

비록 울산은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반등의 실마리를 잡은 경기였다. 울산은 현재 리그 8승 7무 8패(승점 31)로 7위에 머문다. 지난해까지 3연패를 달성한 팀으로선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공격수 말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HD 공격수 말컹.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같은 상황에서 울산이 택한 승부수가 바로 말컹이었다. 말컹은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1, 2부 모두에서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선수다. 2017년 경남FC 소속으로 K리그2(2부)에서 22골 3도움으로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고, 이듬해 K리그1에서도 26골 5도움으로 경남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며 다시 한번 두 타이틀을 독식했다.

이후 중국과 중동, 튀르키예 무대를 거친 그는 올여름 울산의 러브콜에 응답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 큰 키(196cm)와 점프력, 유연성, 스피드, 결정력 등을 두루 갖춘 말컹은 투입 직후부터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울산의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말컹은 울산에 합류하면서 “축구 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할 때 가장 행복하다. 한국은 제게 그런 곳이다. 울산의 진심 어린 제안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울산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말컹의 존재는 브라질 출신 에릭, 정교한 패스를 자랑하는 보야니치, 활동량을 책임질 고승범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요소다. 여기에 중앙 수비의 핵 정승현이 복귀하면서 울산은 후반기 반격의 태세를 갖췄다.

울산은 다음 달 2일 홈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5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6위 광주FC(승점 32)를 제치고 상위 스플릿 진입도 가능하다. ‘말컹 효과’를 바탕으로 울산이 무승을 끊고 상승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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