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여름 이적생 윌리안(31·브라질)이 후반기 반등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팀 합류 이후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수원FC의 3연승을 이끌어 구세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수원FC는 이번 여름 핵심 공격수인 안데르손이 FC서울로 이적하면서 공격 전술에 큰 공백이 우려됐었다. 이런 상황속 서울에서 영입한 윌리안이 빠르게 팀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공백을 메우는 이상의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단은 윌리안에게 명확한 역할과 기대를 안고 영입했고, 이에 부응하듯 팀 적응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그의 빠른 적응과 활약은 강등권 위기에 놓여있던 수원FC에 한줄기 큰 빛으로 반등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윌리안은 지난 26일 열린 K리그1 24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감아 찬 슛이 VAR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시즌 6승7무10패(승점 25)를 기록, 10위 안양(승점 27)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앞서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지난 18일 광주FC전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고, 이어진 포항 원정에선 멀티골을 터뜨려 5대1 대승을 거두는 데 주인공이 됐다.
이 같은 활약으로 윌리안은 K리그1 2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동시 선정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윌리안이 파이널 서드에서의 존재감이 팀의 에너지와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윌리안은 컷인 슈팅, 세트피스 마무리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팀 공격을 이끌며 새로운 ‘해결사’로 부상해 안데르손의 공백 여운을 완전히 지웠다.
현재 수원FC는 8위 강원FC(승점 30)와 격차가 5점에 불과하다. 윌리안의 물오른 득점력과 팀의 조직력 회복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강등권 탈출은 물론 중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남은 후반기 일정에서 수원FC가 윌리안의 활약을 얼마나 극대화 하느냐에 따라 팀의 순위 반등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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