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합격자들이 평균 2.4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학생부전형 수시 충원 규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201개 대학 수시 전체에서 17만 3954명을 모집한 가운데 24만 8380명이 충원돼 수시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142.8%로 집계됐다. 모집인원과 동시 합격으로 인한 충원 인원을 고려할 때, 수시 합격자들은 평균 2.4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 수시 합격생은 평균 2.2개, 경인권 2.3개, 지방권 2.5개 대학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대비 충원율 165.7%로, 합격생 평균 2.7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모집인원 대비 충원율 91.9%로, 평균 1.9개 대학에 합격해 교과전형보다 낮았다.
서울권 교과전형 수시 합격생은 평균 2.8개, 종합전형 합격생은 평균 1.8개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권 소재 대학에선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인문계열 2.9개, 자연계열 2.6개 대학에 중복 합격한 반면, 종합전형은 인문계열 1.8개, 자연계열 1.9개 대학에 동시 합격해 교과전형의 중복 합격률이 더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전형에서는 학교 교과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보다 중복 합격이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가합격 인원이 크게 발생하더라도 상위권 대학·학과들에서는 합격 점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각 대학이 수시에서 합격 점수를 매우 세밀하게 발표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지나치게 상향 지원을 하진 않는 상황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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