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두나무 이석우 대표 사임을 둘러싼 의혹에 퇴진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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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두나무 이석우 대표 사임을 둘러싼 의혹에 퇴진 아쉬움 남겨

센머니 2025-07-28 13:3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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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업비트 로고
사진=업비트 로고

[센머니=박석준 기자]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이석우 대표가 사임한 것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건강상의 이유라는 이유와는 별개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문책 경고와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사퇴했기 때문이다.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성장 이끈 이석우 대표 사임

지난 7월 1일자로 이석우 대표는 사임했고, 후임으로는 오경택 팬코 대표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두나무를 이끌며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재임 중 성장과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에 따르면 시장 지배 논란, 업비트 수수료 정책 등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사임과 동시에 두나무 '고문' 직함을 유지한다. 또 오경택 신임 대표가 가상자산 관련 이력이 없는 점 등을 들며 한 업계 관계자는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로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언급했다.  

특히 FIU가 이 전 대표에게 개인 징계(문책경고)를 내리면서 두나무는 이를 수용했으나 기관 제재에는 행정소송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이러한 의견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두나무 홍보팀 관계자는 "이석우 전 대표는 오래 재직하기도 했고 본인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 금융당국의 본격 조사 등…위기의 두나무

현재 두나무는 여러 의혹에 휘말려있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 2월 서울지방국세청은 두나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업비트가 해외 계열사를 통해 역외탈세를 시도했는지 알아내기 위한 조사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은 업비트의 싱가포르 법인 '업비트 에이팩(Upbit APAC)'과의 자금 흐름으로 전해졌다. 

배당소득세 회피 꼼수 논란도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3,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자본준비금을 활용하면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들며 해당 금액이 모두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두나무의 최대 주주는 송 회장(25.53%)과 김형년 부회장(13.11%) 순으로 전해진다. 

◆ 위기의 두나무 어떻게 흘러갈까

이런 민감한 문제들이 당국의 눈길에 걸려들면서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방패막이 역할을 맡으면서 사임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큰 형님 격인 두나무가 내외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오경석 신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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