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양아트센터,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구 아양아트센터,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문화매거진 2025-07-28 12:50:59 신고

3줄요약
▲ 아양아트센터,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포스터 
▲ 아양아트센터,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대구·나가사키 현대미술 교류전’을 오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양 도시의 동시대 미술을 진단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교류전은 일본 나가사키 현대미술 단체인 ‘링아트(Ring Art)’와 공동으로 열리며, 대구와 나가사키의 미술가들이 참여하는 양방향 전시로 꾸며진다.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서양 문물이 유입된 항구도시이자 원자폭탄 투하의 아픔을 간직한 도시로, 현재는 일본 정부가 지정한 ‘평화의 도시’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나카무라 야스지로, 기류 / 사진: 대구 아양아트센터 제공 
▲ 나카무라 야스지로, 기류 / 사진: 대구 아양아트센터 제공 


이번 전시의 주제는 ‘향연’(饗宴)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동명 저서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플라톤의 ‘향연’은 사랑을 통해 인간이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궁극적으로 진리를 이해하게 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번 교류전은 그 정신을 현대미술을 통해 풀어내고자 한다.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예술이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각적 탐구이자 국제적 소통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 김결수, Labor&Effectiveness, Mixed media, 259X181.8cm / 사진: 대구 아양아트센터 제공 
▲ 김결수, Labor&Effectiveness, Mixed media, 259X181.8cm / 사진: 대구 아양아트센터 제공 


전시에는 일본 나가사키 측에서 노사카 토모노리, 하타노 신지, 히로이와 유카, 마에다 마키, 나카타 히로아키, 마츠오 타케시 등 링아트 소속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대구에서는 권기철, 김결수, 문상직, 박두봉, 신경애, 양성훈, 원선금, 이대희, 정종구, 채미 등 총 23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해 양 도시의 예술적 다양성과 감각을 선보인다.

첫날인 29일 오후 4시에는 아트 워크숍, 이어 5시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려 작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 세계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종이학 접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 체험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학을 접어 링아트 측에 전달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전시의 주제를 관람객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도다.

이번 전시는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내 아양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동시대 미술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의 의미를 새기는 이번 교류전은 대구 시민뿐 아니라 한·일 교류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