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구기동 100-48번지 일대에 대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30일 평창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은 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의 낡고 불편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중심의 정비사업이 진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구기동 일대는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췄지만 도로가 좁고 경사가 심한 데다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구는 이곳에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한다. 모아타운은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하나로 묶어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방식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그간 연구용역과 자문회의, 서울시 협의 등을 거쳐 건축물 높이 제한 등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사업추진 여건을 개선했다.
작년 12월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관리 기관으로 참여하면서 주민대표단 등과 논의를 거쳤다.
이번 관리계획안은 2개 구역으로 나뉘며, 기존 415세대에서 797세대로 약 382세대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 공급 확대는 물론 도로 정비와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주민설명회에서는 관리계획의 내용, 추진 절차, 규제 완화 사항, 주민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한다.
아울러 같은 날부터 8월 13일까지 15일간 공람 기간을 운영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한 건축 정비를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nc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