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8일 발표한 ‘2024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억6044만 달러, 수입은 4.4% 감소한 23억3567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19억7523만 달러로 전년도(21억1878만 달러) 비해 6.8%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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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은 중국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북한이 중국을 상대로 한 교역은 26억4087만 달러(수출 3억 4182만 달러·수입 22억 9905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9% 하락했지만 전체 교역의 98%를 차지했다. 지난해 북·중 교역 규모는 김정원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가장 높은 27억2000만 달러로 98.3%를 차지하기도 했다. 북한이 대 중국 무역의존도는 2005년(52.6%)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2014년 9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에 이어 북한의 5대 교역국에는 아르헨티나, 베트남, 네덜란드, 나이지리아가 포함됐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세네갈은 각각 8위, 10위로 새롭게 10대 교역국에 진입했다. 10대 교역국 중 아시아 국가는 4개국으로 전년도에 비해 1개국이 늘었다. 다만 이들 국가와의 교역 비중은 98.6%로 대부분 중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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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가발, 조화, 속눈썹 등이 포함된 ‘조제우모와 솜털’(HS 67)이 가장 많았다. 이 품목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억8938만 달러로 전체 수출 금액의 52.5%를 차지했다. 조제우모와 솜털 품목은 2022년에 5위권에 신규 진입한 이후 2023년 이후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물류인 광·슬랙 및 회(HS 26·12.9%), 철강(HS 72·6.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품목 중에서는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광물유(HS 27)가 4억 4631만 달러로 전년 대비 0.9% 줄었으나, 2021년부터 유지해 온 1위 수입품목 지위를 유지했다. 수입품목 2, 3위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플라스틱류(HS 39)와 조제우모와 솜털로 집계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은 팬데믹 이후 국경 봉쇄가 완화되며 교역규모가 확대됐던 2023년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수입은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신규 교역국이나 교역 품목이 확대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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