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사우디 리야드에 상륙…콘진원, 중동시장 교두보 확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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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사우디 리야드에 상륙…콘진원, 중동시장 교두보 확보 성과

스타트업엔 2025-07-28 10:4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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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은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래디슨 블루 호텔 & 컨벤션센터 리야드 민할'에서 ‘2025 K-콘텐츠 엑스포 in 사우디아라비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상담회장 현장 사진)
콘진원은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래디슨 블루 호텔 & 컨벤션센터 리야드 민할'에서 ‘2025 K-콘텐츠 엑스포 in 사우디아라비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상담회장 현장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25 K-콘텐츠 엑스포 in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중동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사우디 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점이 됐다는 평가다.

행사는 리야드 민할 지역 ‘래디슨 블루 호텔 & 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원장 직무대행 유현석)의 주관 아래 30개 국내 콘텐츠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현지 83개 기업과 총 447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약 3,633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특히, 5건의 공식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실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 기업 중 가원글로벌, 난센스, 썸씽스페셜, 캐릭터링크, 망그로브 등이 현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문화·콘텐츠·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경제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했다.

콘진원은 수출상담(B2B)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 홍보관, K-드라마 OST 콘서트 등 B2C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이를 통해 사우디 내 한류 팬층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으며, K-콘텐츠의 현지 인지도와 수요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가한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사우디는 보수적인 사회 문화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사우디 내 콘텐츠 산업 인프라와의 실질적인 연계를 위해 방송청, 관광청, 영화위원회 등과도 협의를 진행했다. 콘진원은 향후 사우디 내 ‘비즈니스 센터’ 개소를 통해 장기적인 콘텐츠 교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시작된 2025년 K-콘텐츠 엑스포는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 확대를 목표로 연이어 개최된다. 오는 8월에는 중국 심천, 9월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11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다.

콘진원 콘텐츠수출본부 엄윤상 본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중심 국가에서 벗어나 문화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센터 설립과 더불어 사우디 정부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에도 불구하고 중동 진출은 결코 단순한 기회의 확장으로만 해석하긴 어렵다. 현지 시장은 문화적 보수성과 종교적 민감성을 동반한 콘텐츠 검열 기준이 존재하며, 콘텐츠 수입에 있어서도 정치적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지 규제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전략적 현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콘진원이 개소를 추진 중인 사우디 비즈니스 센터가 단순한 수출 거점에 머물지 않고, 시장 내 리스크 분석, 콘텐츠 검수 컨설팅, 유통 채널 확보 등 다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높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5 K-콘텐츠 엑스포’는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중동 콘텐츠 시장과의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잠재력 높은 중동 시장을 시험했고, 일부는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결실도 얻었다.

앞으로 중동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K-콘텐츠 산업의 주요 수출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사우디 내 한류 수요가 단발성 관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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