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공천 개입 의혹’ 최호 전 경기도의원, 숨진 채 발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 검찰의 조사 대상이 된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사망했다.

28일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4분께 평택시 송탄동 소재 한 야산에서 최 전 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 또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최 전 도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평택시장 후보로 출마했는데, 이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최 전 도의원을 추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최 전 도의원 2022년 지방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등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단수 공천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그는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에 패해 낙선했다.

이후 최 전 도의원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월 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공천을 받았을 당시 최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무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맡고 있었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알림을 통해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에 대해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한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