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AI로 재편되는 K-방산…지휘부터 타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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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AI로 재편되는 K-방산…지휘부터 타격까지

투데이신문 2025-07-28 09:3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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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해상에 위치한 해군 독도함에서 실시된 ’대형플랫폼 함정 무인기 운용 전투 실험‘ 에서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에서 개발 중인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Mojave)가 갑판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해상에 위치한 해군 독도함에서 실시된 ’대형플랫폼 함정 무인기 운용 전투 실험‘ 에서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에서 개발 중인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Mojave)가 갑판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최근 전장의 양상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병력과 화력에 의존하던 전통적 교전 방식이 아닌 인공지능(AI)과 무인체계가 지휘부터 타격까지 작전 전반을 주도하는 흐름이 부상 중이다. 국내 방산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 기반 무기체계 개발을 본격화하며, 미래전 대비를 위한 기술 진화를 가속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방산기업들은 AI 기술을 핵심 전력으로 삼고, 각자의 주력 분야에 맞춘 무기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휘결심 지원체계와 무인지상차량(UGV),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등 기술 적용 범위도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한화시스템은 대학 및 민간기업과 손잡고 AI 기반 지휘결심 지원체계를 개발 중이다. 전장 센서와 통신망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지휘관의 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로, 감시정찰 체계와의 연계 기술도 함께 구축되고 있다. 일부 기술은 오는 2028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실전 배치된 다목적 무인 차량(UGV) ‘HR 셰르파’를 운용하고 있으며, 정찰·수송·통신중계 등 기본 임무 외에도 무장 탑재와 표적 추적 등 전투 기능 확장도 검토 중이다.

LIG넥스원은 자율형 근접방어체계(CIWS-II)와 드론·로봇 통합 시스템, 자동 회피기동 유도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이들 기술은 개별 무기보다 복수 전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군집 작전 개념을 전제로 한다.

KAI는 KF-21 전투기에 AI 기반 무인 편대기를 연결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공개했다. 유인 전투기가 명령을 내리면 무인기가 자율적으로 고위험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인데, 생존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해당 시스템은 2027년 개발 완료, 2030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유인 전력만으로는 정보량이나 반응 속도에서 한계가 있다”며 “AI를 접목하면 센서와 통신, 무기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작전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AI 및 무인체계 확산에 발맞춰 제도 정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방산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AI와 드론, 자율기술 기반의 민군 기술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또 방위사업청은 AI 무기체계 확산 전략을 반영한 방산전력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현대전의 핵심은 정보 우위와 판단 속도이며, AI는 지휘통제부터 정찰·표적식별·타격까지 전장을 하나의 체계로 엮는 전략 인프라”라며 “병역 자원 감소와 인력 부담이 커지는 한국의 현실을 고려하면, AI 기반 무기체계는 작전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자 필수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판단 자동화와 민간 영향 가능성 등 복합적 쟁점을 수반하는 만큼, 오작동이나 책임소재 문제 등 윤리적 검토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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