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최근 저장강박 증상이 의심되는 독거 어르신 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온양3동에 거주하는 대상자는 81세 미혼의 독거 어르신으로 집 안팎이 오랜 기간 주워다 놓은 의류와 쓰레기로 가득 차 대문에서부터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상태였다.
이 가구는 이웃 주민의 제보로 발견됐으며, 시를 포함한 관련 단체들이 신속하게 개입해 20여t의 쓰레기 수거와 청소, 긴급 방역 및 소독을 시행했다.
시 사회복지과·자원순환과, 아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산2지역 로타리클럽, 온양성당 봉사단, 전국건설기계연합회 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아산지회,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 등 30여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김민숙 사회복지과장은 "저장강박은 단순한 주거 문제를 넘어 정신적 고통이 동반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조기에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청소 지원을 넘어서 지속적인 심리·복지 지원까지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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