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방위사업청이 군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 요격 중심의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천궁-II’로 성능 개량하는 ‘천궁-II 2차 사업’*의 초도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 천궁-II 1차 : 항공기와 탄도탄 요격용 중거리 방공 무기체계 ‘천궁-II’ 신규 개발(‘24년 전력화 완료)
천궁-II 2차 : 기존 군에서 운용 중인 ’천궁‘을 ’천궁-II‘로 성능개량(’27년 전력화 완료 예정)
‘천궁-II’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으로,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통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무기체계다.
특히, 총 사업비 6450억원이 투입된 천궁-II 2차 사업은 기존에 운용 중이던 ‘천궁’ 무기체계를 성능개량함으로써 신규 무기체계 도입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아울러, 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의 성능개량을 통해, 1차 사업으로 전력화 완료된 기존 천궁-II보다 저고도탐지능력과 동시교전능력이 향상돼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궁-II’는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중동 국가에 수출된 바 있다. 이번 2차 사업의 초도 배치 성공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무기체계 개발 역량과 자립도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천궁-II 2차 사업의 추가 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우리 군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배치된 천궁-II 전력의 운용 최적화와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서 계속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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