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아스널 팬들에게 인사했다.
아스널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링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직전 경기인 AC밀란전에 이어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양 팀 통틀어 5골이 나온 말 그대로 '골잔치'였다. 선제골의 몫은 뉴캐슬이었다. 전반 6분 토날리의 크로스를 엘랑가가 받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3분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5분 상대 자책골이 나오며, 전반전은 아스널이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역시 팽팽한 싸움이었다. 뉴캐슬이 공격을 퍼부으면 아스널도 맞대응했다. 이른 시간 뉴캐슬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마일리가 왼쪽에 있던 머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노마킹 상태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오른쪽 하단에 정확히 꽂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39분 외데가르드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아스널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결과보다 더욱 화제를 모은 건 요케레스였다. 앞서 아스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케레스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합류하게 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이적 사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아스널과 스포르팅은 요케레스를 두고 줄다리기 싸움을 이어갔다. 요케레스는 아스널행을 간절히 원했고, 이에 스포르팅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심지어 여자친구에게 결별을 통보하는 등 이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뜻대로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요케레스의 이적료는 6,350만 유로(약 1,032억 원)에 최대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의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그리고 오늘 뉴캐슬 경기 시작 전 요케레스가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아스널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천천히 걸어 나왔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를 지켜본 아스널 팬들은 요케레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세레머니를 따라했다. 이후 그는 동료들과 함께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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