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청래·박찬대 2차 TV토론서 "내란세력과 협치 없어…30개월 소고기 지켜달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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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청래·박찬대 2차 TV토론서 "내란세력과 협치 없어…30개월 소고기 지켜달라" 한목소리

폴리뉴스 2025-07-27 22:48:06 신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27일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 협치가 가능한 협상 파트너를 묻는 질문에 두 후보 모두 "없다"고 답했다. 미국과 진행하는 관세 협상에 대해선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확대'를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에서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두번째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가운데 카운터파트너로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인물을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저랑 맞는 당 대표는 없을 것 같다. 저는 협치 보다는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면서 "통합진보당은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정당 해산됐고 의원직 5명이 박탈됐다. 거기에 비하면 윤석열이 속한 국민의힘은 통진당보다 100배, 1000배 (혐의가) 더 위중하고 무겁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도 지금까지 출마했던 후보들 중에서는 대상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놓고 윤석열 내란에 동조하고 찬성한 사람이다.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그때는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30개월 소고기 마지노선 지켜달라" 한목소리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 정 후보는 "(이번 관세 협상에서) 마지노선이 돼야할 부분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이라며 "축산농가에 매우 불리한 (해당 요구)만큼은 이재명정부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도 "이재명정부가 좋은 결과를 내리라 기대하지만 (30개월 소고기 시장 확대는) 광우병과 관련한 국민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이라며 "주권자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최근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전제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것을 지렛대 삼아 한국과의 투자 협상에서도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가 일본보다는 나은 협상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면서 "일본이 한 대로 그대로 뒤따르는 건 국가의 자존심과 국민 감정을 봐서도 좋지 않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도 "우리나라가 미국과 동맹을 확실하게 견지하되 배짱 있고 당당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동의했다.

박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을 빌미로 농산물, 서비스, 무기 등을 팔고 투자를 요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우리 당이, 우리나라가 미국과 동맹을 확실하게 견지하되 배짱 있게 당당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당대표 관계, 정 "한몸 공동체" 박 "시멘트와 모래"

더불어민주당 8.2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회가 27일 KBS-TV에서 진행됐다. [출처=KBS-TV 갈무리]

여당 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엔 박 의원은 "시멘트와 모래다. 물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시멘트와 모래처럼 국민과 잘 섞일 때 비로소 큰 효용 가치가 있다"며 "대통령과 당 대표 국민과 함께 할 때 국민을 위해 일할 때 가치가 더 잘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집권여당 대표와 대통령은 운명공동체 한몸공동체"라며 "기쁘면 같이 기쁘고 슬프면 같이 슬픈 한몸과 같은 공동체고 '순망치한' 이라고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것처럼 입술과 이의 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사회자의 '상대 후보보다 이것만큼은 내가 확실히 앞선다'를 묻는 질문엔 정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의원에서 초선 국회의원이 된 점을 언급하면서 "아무래도 박 후보보다는 그래도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이 많고 경험보다 더 나은 스승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수해에 흘린 땀방울은 제가 더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더 잘 웃는다. 그리고 제가 더 잘 싸우고 잘 이긴다"라며 "상대방은 자신들이 지는 것도 모르고 있다. 이게 진짜 이기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웃고 국민과 함께 울기도 잘하는 박찬대가 이것만큼은 더 잘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대표, 박 "이재명·국민·당 삼통 대표" 정 "강력한 개혁 당대표"

민주당에 필요한 당대표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당·정·대 원팀을 완수하고, 내란 종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킬 당 대표는 삼통 대표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통해야 하고, 당원들과 통해야 하고, 그리고 국민들과 통해야 한다. 삼통을 두루 갖춘 당 대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정 후보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전투모드인 정청래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집권여당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을 물심양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은 일만 해달라. 내란종식, 이재명 정부의 성공,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뒷받침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운명공동체 한몸, 윈윈(win-win)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개혁은 기본이다.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내년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 당대표 뽑는 선거"라며 "완전한 내란종식, 3대 개혁 신속한 마무리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가장 잘 뒷받침할 당 대표로 박찬대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대 원팀'을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인선 점수, 정 "실사구시형 내각" 박 "높은 점수 주고 싶은데 성과 봐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이 27일 열렸다. 사진은 지난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한 정청래, 박찬대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이 27일 열렸다. 사진은 지난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한 정청래, 박찬대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정 의원은 "저는 90점 이상 99점까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왜 그러냐면 실사구시형 내각이었다. 송미령 장관 유임을 시켰듯이 과거에 무엇을 했든 앞으로 잘할 장관이라면 과감하게 발탁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60년 만에 안규백 민간인 출신 국방부장관을 임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정책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2번째 임명했는데 이런 걸 봐서 잘한 인사라고 생각한다"면서 "권오을 장관도 잘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조금 동문서답을 해야 될 것 같다"며 "경제부처는 경제인에게, 노동부처는 노동운동가, 정책조정능력 부처에는 정치인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철학과 실용적, 통합적 인사가 반영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사실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다"면서도 "지금은 점수를 매길 때가 아니지 않은가. 성과를 보고서 점수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노 컷(오프) 당대표 될 것" 박 "'노컷' 쓰는 거 오해 소지 있어"

박 후보는 정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 절차에서 '노컷(노 컷오프) 당대표'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자 정 후보에게 구체적인 공천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전라남도에 있는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런 말씀을 들었다"며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국가가 호남 경제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느냐'며 호남소외론을 느낀다고 했다. 해양수산부가 부산에 가는데 기후에너지부는 호남에 와야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 호남 분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때 컷오프를 걱정하더라"라며 "그래서 나는 노컷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자격이 있다고 해서 당에서 인정을 하면 억울한 컷오프는 안 한다는 방침"이라며 "그래야 떨어진 사람도 승복해서 공천 받은 사람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 청년·여성들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데 상당한 장애가 될 것 같다"며 "전략공천은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그렇지 않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청년·여성 가산점 등을 지침으로 내려보내면 당연히 어드밴티지를 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지방선거 출마자 입장에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 경선 기회를 못 얻어서 컷오프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따라서 '노컷 대표', '노컷 공천'이라는 용어를 쓰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전략지역으로 선정하면 그건 컷오프가 아니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에서 보장하는 전략지역을 선정하는 것 가지고 컷오프라고 주장하는 건 침소봉대"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임기 1년의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선거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앞서 열린 충청권(19일)과 영남권 (20일)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합산 결과 정 후보가 62.65%의 득표율로 37.35%의 박 후보를 앞서고 있다.

마지막 TV토론은 오는 2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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