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막대한 재정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할 경우, 클럽은 해마다 막대한 재정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은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이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동안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트로피를 거머쥐었기 때문.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 이상 미련은 없는 상태다.
향후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LAFC)가 유력하다. 영국 '타임즈' 소속 게리 제이콥 기자는 "올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현재 그는 LAFC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사우디행은 배제해야 한다. 과거 여러 차례 사우디 이적과 관련해 거절의 의사를 밝혔기 때문. 당시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 역시 돈보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딱 잘라 선을 그었다.
현재 LAFC가 1순위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손흥민을 위한 자리까지 마련했다. 영국 'TBR 풋볼'은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지정 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가 LAFC를 떠나 프랑스 리그 1의 릴로 이적하면서 손흥민 영입에 필요한 슬롯이 확보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MLS 구단은 3명의 지정 선수를 보유할 수 있는데, 이 슬롯을 통해 리그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고액 연봉자 영입이 가능하다. 현재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383만 원)를 받고 있다. 이적료 역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슬롯 활용은 필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매각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거취를 가장 절실하게 지켜보는 이들은 토트넘 팬이 아니라 그를 쫓는 수천만 명의 한국 팬들일 수 있다. 손흥민의 글로벌 마케팅 효과는 토트넘 브랜드 가치에 절대적인 요소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막강하다"라고 밝혔다.
막대한 재정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매체는 "업계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그의 팬덤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익 손실이 4,000만 파운드에서 6,000만 파운드(약 744억~1,116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AIA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팬 1,200만 명이 토트넘을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꼽았다. 이는 손흥민의 영향력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손흥민의 영향력은 어마무시하다. 지금 당장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내 스토어를 살펴보면 바로 체감할 수 있다. 그의 유니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부분을 토트넘 구단이 모를 리 없다. 만약 손흥민을 판매한다면 어느 정도의 이적료는 받을 수 있겠지만, 그 이후 아시아 시장 판매율은 저조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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