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지귀연 판사를 내란법정에서 끌어내리겠다"며 "법으로 장난치는 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혐의로 기소된 자들을 심판해야 할 법정이 오히려 내란세력의 은신처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귀연 판사는 윤석열에게 '석방'이라는 특혜를 부여한 당사자"라면서 "그 후로도, 지하통로 이용 허용, 법정 촬영 금지, 변호사 뒤 편한 자리 배치 등 상식을 벗어난 배려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에게 베푼 특혜들은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가 아니고서는 정상적인 판사로서 하기 힘든 것들"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단식 13일째에도 출석했고, 칼에 목을 찔리는 테러를 당하고도 17일 뒤 출석했다. 그런데 왜 내란범들에겐 다른 잣대가 적용되는 것 인가"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5월, 지귀연 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공개하며 대법원에 진상조사와 징계, 재판 배제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사법부는 침묵했고, 지귀연은 여전히 내란 법정에 군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수처·법원 향해 "지귀연, 수사 착수하고 인사조치 해야"
그는 공수처를 향해 "지귀연 판사에 대한 통신기록, 계좌·카드 내역 등 핵심 증거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단호한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대법원을 향해선 "지귀연 판사를 즉각 인사조치하고, 내란 재판에서 배제하라"며 "자체 조사 과정에서 취합한 모든 자료 역시 공수처에 이관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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