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벗어난 스포츠 팝업 열풍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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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벗어난 스포츠 팝업 열풍에 담긴 의미

한스경제 2025-07-27 15:3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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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개장을 앞두고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 개장을 앞두고 팬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경기장 내에 머물던 스포츠가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스포츠계에선 팝업스토어 열풍이 거세다. 키움 히어로즈(7월 18~27일), FC바르셀로나(7월 23일~8월 3일), K리그(7월 25일~8월 6일), KBL(7월 30일~8월 3일) 등 여러 스포츠 구단과 단체들이 7월 말에서 8월 초 서울 내 팝업스토어 개최를 알렸다.

이들은 제각각 다른 진행 방식으로 팬들과 교류한다. 키움은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가까운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손잡은 뒤 투수 하영민(30)과 타자 송성문(29)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바르셀로나는 31일 FC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접근성이 좋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한국팬들과 만난다. K리그와 KBL은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다. K리그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디즈니 주토피아, KBL은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 4에서 IPX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

키움 히어로즈 팝업스토어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키움 히어로즈 팝업스토어에서 직원들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목적은 같다. 팝업스토어는 스포츠 단체들의 주 타깃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문화 콘텐츠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즐긴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기존 팬덤과 신규 팬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활동이다.

K리그는 최근 팝업스토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포츠 단체로 손꼽힌다. 이미 지난해와 올해 한 차례씩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성공 사례를 남겼다. 주토피아를 통해 연속성 있는 캐릭터 협업 마케팅에 나섰다.

K리그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기획 배경에 대해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로 산리오 팬덤의 K리그 팬덤 유입을 유도했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디즈니와 협업해 신규 잠재 고객을 끌어들이고, 이를 통한 K리그 브랜드 강화와 수익창출 기회를 모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K리그는 보드게임, F&B, 선크림 등 다양한 브랜드 및 이종산업과 협업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주 콘텐츠는 정규시즌 경기 관전이다. 그러나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경기가 열리는 KBO리그도 홈 경기는 정규시즌 기준 최대 73회가 한계다. 경기 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 없는 날에도 팬들이 즐길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배경이다. 스포츠계에 부는 팝업스토어 열풍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나타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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