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나이지리아가 왕권 탈환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모로코 스타드 올림피크 데 라바트에서 치러진 모로코와의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여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025 결승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정상 탈환에 성공했고, 네이션스컵 통산 우승 횟수를 12회로 늘리면서 왕의 복귀를 알렸다.
반면, 모로코는 안방에서 우승이 좌절되는 참사를 겪었고, 지난 2022년에 이어 2연속 결승전에서 눈물을 삼켰다.
나이지리아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이제오마 오코론크워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페오바 오누모누, 라시다트 아지바데, 폴라쉐이드 이자밀루시가 2선에 위치했다. 데보라 아지볼라,할리마투 아인데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수비는 에슐리 플럼프트레, 올루와토신 데메힌, 오치나치 오할레, 미셸 알로지가 구축했고 골문은 토추쿠 올루에히가 지켰다.
모로코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이브티삼 즈라이디, 오즈라위 디키가 투톱을 형성했고 음수디 사나, 나자트 바드리, 기잘란 체박, 야스민 음라베트가 뒤를 받쳤다. 지네브 레두아니, 아지자 라바, 누할리나 벤지나, 하난 아잇 엘 하지가 이뤘고 카디자 에르미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분위기는 모로코가 잡았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선제 득점에 주력했다. 그러던 전반 12분 결실을 봤다. 체박이 아크 부근에서 연결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모로코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나이지리아를 계속해서 위협했고 전반 24분 추가 득점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음수디가 슈팅으로 가져갔고 득점포 가동으로 이어졌다.
나이지리아는 패스 등 세밀함이 떨어지는 등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을 소득 없이 마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13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헤주오를 빼고 바바지데를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26분에는 아인데를 불러들인 후 제니퍼 에체기니를 선택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나이지리아는 후반 19분 모로코의 핸드볼 파울을 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오코론크워가 성공시키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나이지리아는 만회골 이후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후반 26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오코론크워가 연결한 크로스를 이자밀루시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모로코는 흔들렸다. 동점골을 헌납한 후 수비 불안함이 드러났고 후반 43분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나이지리아는 프리킥 상황에서 오코론크워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에체기니가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역전골을 만들었다. 용병술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역전을 허용한 모로코는 고군분투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안방에서 우승이 불발되는 참사를 겪었고 나이지리아는 통산 12회 우승을 달성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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