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나 드라마, 영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가 동남아와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도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계속 폭발적으로, 선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 편의점에서 다양한 한국 식품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 수출은 늘어날 것이고, 붐업이 이뤄지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장정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쿠알라룸푸르 지사장을 만났다. 그의 목소리에는 무엇보다도 직접 보고 겪은 일에 대한 확신이 어려있었다.
장정호 지사장은 "말레이시아는 15~34세가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65세 이상 인구가 8%밖에 되지 않는다"며 "여기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은 좋은 신호고, 젊은 층이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K-푸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는 확대되면 확대됐지, 그칠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 지사장은 3년 전 설립된 aT 쿠알라룸푸르 지사장으로 부임한 지 1년 반이 됐다. 그동안 그가 바라본 말레이시아 안의 K-푸드는 그야말로 발전의 역사였다.
그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한류의 (인기) 는 전반적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발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언급했다.
장 지사장은 "말레이시아 내 한국 편의점이 259개정도 되는데, MZ 세대들이 거길 찾아가서 카운터 옆에 앉아 떡볶이, 오뎅을 사서 먹는다"며 "드라마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수출액은 2억1500만 달러 정도 되는데 5억 달러, 10억 달러가 되면 좋지 않겠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K-푸드의 인기가 계속되고 수출 확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T는 대사관, 민간업체 등과 활발하게 협력해 K푸드 붐업을 위한 시너지 창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로 예정된 아세안+3회의가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것과 맞물린 행사도 준비 중이다.
장 지사장은 "한중일 정상이 올 예정인만큼 K-푸드를 안내하고 홍보하는 좋은 기회인만큼 신선 팝업스토어, 김치 홍보판촉 마케팅 등을 시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장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할랄 인증과 함께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품목 다양화를 통해 더 많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면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신선농산물을 생산해서 수출하고자 한다면 더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품목들을 계속 생산해주셔서 수출했으면 좋겠다"며 "또 하나는 할랄인증이 까다롭다고 해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꼭 받아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Z세대를 포함한 기존 세대, 모든 소비자들에게 겨낭할 수 있는 다양한 품목군의 식품들을 고품질의 프리미엄급으로 많이 생산해서 다양하게 수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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