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여름 모기'…폭염·폭우로 살 곳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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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름 모기'…폭염·폭우로 살 곳 없어졌다

모두서치 2025-07-27 11:34: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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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여름철 대표 해충인 모기가 요즘 잘 보이지 않는다. 때이른 폭염과 짧아진 장마 영향으로 7월 중순~8월 초면 절정을 보여야 할 모기가 아예 자취를 감춘 것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 서울시가 제공하는 '모기 예보'에 따르면 이날 모기 발생지수는 2단계인 '관심' 수준이다. 모기 예보는 쾌적→관심→주의→불쾌 등 총 4단계로 구분돼 있는데 아직 '주의'나 '불쾌' 단계에는 못미치고 있다.

통상 예년에는 7월 중순이며 모기예보가 '주의'나 '불쾌' 단계였지만 올해는 22일부터 모기활동지수가 간신히 '관심' 단계로 바뀌었다.

모기활동지수도 '100'인 경우에는 야외에서 야간에 10분 정도 서 있으면 5번 이상 모기에 물릴 수 있는데, 최근 주간 모기활동지수는 41.7에 불과하다. 이전보다 모기에 물릴 확률이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모기활동지수는 21일 65.3으로 살짝 올랐다가 22일 23.1로 뚝 떨어졌다.

모기는 기온이 15~30도일 때 활발히 활동한다. 폭우보다는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환경이 모기 서식에도 좋다. 이런 이유로 6월 중순 개체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8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줄어든다.

그러나 올해는 모기 활동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날씨가 6월 초부터 무더위가 시작돼 7월 초 35도를 넘나든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며 아예 모기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본다.

모기는 고인 물이나 물웅덩이 등에 산란을 하는데 6~7월 초 폭염으로 물이 말라 아예 모기가 알을 낳을 곳이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한결 짧은 장마에다 단기간에 많은 양의 비를 퍼부은 집중호우로 인해 모기가 알을 낳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실제 지난해 6월 '100'까지 치솟았던 모기활동지수는 올해 6월 이후 줄곧 10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모기활동지수가 가장 높았던 날도 6월28일로 77.2를 기록했지만, 6월6일엔 27.4에 그쳤다.

지난 7월10일에는 이례적으로 모기활동지수가 '0'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 모기가 자취를 감추면서 '가을 모기'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발생했던 지난해에도 여름 모기 대신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

지난해에도 6월 정점을 찍었던 모기 활동은 폭염과 폭우가 심했던 7~8월에 감소했다가 기온이 다소 떨어진 9월 말부터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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