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관절이 욱신욱신···에어컨 바람이 만든 ‘숨은 냉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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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관절이 욱신욱신···에어컨 바람이 만든 ‘숨은 냉방병’

이뉴스투데이 2025-07-27 11:0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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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본병원]
[사진=미래본병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최근 35℃가 넘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적으로 계속되면서 얇은 옷차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에어컨 바람이 심할 정도로 강하게 나오는 출퇴근 지하철이나 사무실에 장시간 머물다 보면 평소 잦은 통증이 있던 어깨와 목, 무릎에 오싹한 한기를 느낄 때가 많아진다.

에어컨 바람이 약할 때는 통증을 견딜 수 있지만, 한기를 느낄 정도에 찬 바람을 쐴 때면 어깨부터 시작된 통증은 목까지 욱신거리고 심지어 머리 두통까지 생기기 마련이다.

◇에어컨 찬바람, 관절 통증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기압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 평소 음압을 유지하고 있던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관절 공간이 부풀게 되면 관절 속 윤활액 등의 물질이 증가하고 염증 부위에 부종이 심해지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문제는 이 같은 관절 통증이 이제 겨울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에어컨 찬바람은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데 일조한다. 에어컨의 찬바람이 겨울 추위와 마찬가지로 무릎 안쪽의 압력을 높여 염증, 부종을 심하게 한다. 더불어 차가운 공기는 관절과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전형적인 고온다습의 계절이다. 관절은 기후와 습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위 중 하나다. 흐리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기압이 낮아지면서 관절의 압력이 올라가고 염증이 증가해 관절 통증이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

찬바람을 쏘일 때마다 목과 어깨의 결림 및 뻣뻣한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양반다리를 했을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을 때. 걷기만 해도 무릎 피로감이 심하거나 관절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지속되면 주사치료와 같은 방법이 필요한 단계일 수 있다.

박준석 미래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어깨나 관절 통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증상이 빨리 사라지고 특히 어깨가 굳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찬바람을 많이 쏘인 후 어깨나 목에 심한 통증이 계속되면 기존 목 통증환자의 경우 목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증상을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통증, 주사치료로 간단히 치료

어깨·목·무릎 등 계속되는 통증의 치료법으로는 관절강유착박리술 및 관절강내 주사치료법, 초음파 유도하 점액낭 주입술, 인대강화주사요법 등으로 간단히 치료 할 수 있다. 관절강유착박리술은 어깨 관절에 통증이 심하고, 잘 움직일 수 없는 경우 약물을 관절 내에 주입해 관절의 운동범위를 개선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시술 후 어깨운동이 바로 호전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관절강내 주사치료법’은 퇴행성 변화가 심한 관절 내에 인공 관절액 성분을 주입해 관절의 완충 작용과 함께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습도 조절하는 ‘숯’ 실내에 준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내의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와 바깥 기온 차이를 5℃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도 섭씨 2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왔을 때 몸에 한기를 느낄 정도로 소름이 끼친다거나, 땀이 마르면서 재채기할 정도면 너무 급격한 기온 변화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결과로 보면 된다.

관절의 통증을 덜어주는데, 바람직한 습도는 50% 이하이다. 습도를 낮춰줄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환기라 할 수 있다. 습기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숯을 실내 한구석에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옷차림에 주의…통증 악화 예방

어깨와 목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여름 옷차림이 시원해서 좋지만,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는 찬바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입을 수 있는 얇은 긴 팔 상의를 항시 준비해 놓으면 찬바람으로부터 무방비한 노출을 막을 수 있다.

냉증이 있는 사람은 손이나 발가락 등, 몸의 끝부분이 시리기 시작한다.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을 신되, 양말을 꼭 신어서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발이 따뜻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에도 좋다.

여름에 손난로가 웬 말인가 싶지만, 손난로를 여름철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냉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부위 또는 결리거나 아픈 부위에 5분 정도 잠깐씩 대고 있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통증이 한결 나아진다.

얇은 스카프 한 장만 목, 어깨에 둘러도 냉기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체감온도는 무려 3℃나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가벼운 스카프 한 장을 휴대하고 다니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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