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 미국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막판 관세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대통령실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관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상호관세 25%가 부과되는 8월 1일 전까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시점은 오는 31일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베선트 장관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다.
이번 협상은 미국 측에 제의로 성사된다. 앞서 진행 예정이었던 한미 2대2 통상 협의가 베선트 장관 개인 사정으로 돌연 취소되면서, 미국 측이 일정 재조정을 요청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강화 방안을 포함해 관세협상 타결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조선,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 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라며 "우리 측은 양국 간 제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완화를 미국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주 마지막 주말인 27일 유럽연합(EU)과 관세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29일에는 스웨덴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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