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배준호는 프리시즌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토크 시티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배준호는 스토크에서 3번째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차세대 국가대표로 불리던 배준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스토크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위치한 스토크에 합류한 배준호는 해당 시즌 38경기(선발 25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 잔류를 이끌었고 절망적인 팀 상황에도 혜성 같이 나타나 활약을 해줘 스토크 팬들 지지를 받았다.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뽑힌 배준호는 지난 시즌 감독이 연속해서 바뀌는 촌극 속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어 활약을 이어갔다. 챔피언십 45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렸다. 스토크 잔류를 또 이끌면서 경험을 확실히 쌓았다.
대한민국 A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다. 선발, 교체를 오갔고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유럽과 대표팀에서 재능을 확실히 드러낸 배준호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은 스토크에 남아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울버햄튼과 이전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울버햄튼전에선 선발로 나왔다.
배준호는 감각적인 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세컨드볼이 슈팅으로 연결됐는데 배준호에게 향했다. 배준호는 바로 힐킥으로 보내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재치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스토크는 후반 황희찬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영국 ‘스토크앤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평점 7을 주며 “배준호는 울버햄튼 미드필더들의 거친 경합을 견뎌야 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배준호는 잘 버텨냈고 만호프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패스 능력을 보여준 배준호는 본능적인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아직 한 경기인데 배준호는 다음 시즌에도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스토크는 배준호를 무조건 지키려고 하나, 배준호는 더 큰 클럽 혹은 더 큰 무대에서 제안이 오면 떠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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