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장한 토트넘홋스퍼가 잉글랜드 리그원(3부) 구단 위컴비원더러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토트넘홋스퍼와 위컴비원더러스가 2-2로 비겼다.
이 경기는 미리 예정돼 있던 루턴타운과의 원정 평가전과 같은 날 급히 추가 편성됐다. 선수를 더 많이 확인해보고 싶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1군 선수단을 둘로 갈라 기량을 보기 위해 잡은 경기다. 루턴 원정은 중계가 예정된 반면, 토트넘 훈련장에서 가진 위컴비전은 토트넘 자체 플랫폼 외에는 중계가 되지 않았다.
급하게 잡은 경기지만 상대 전력은 오히려 위컴비가 루턴보다 위다. 중계가 안 된다고 해서 2군 경기로 치부할 수는 없었다.
실제 라인업도 손흥민을 비롯한 1군 선수로 꽉 채워 편성했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히샤를리송, 윌송 오도베르가 공격진을 편성했다. 중원은 파페 마타르 사르, 루카스 베리발, 조지 애벗으로 구성됐다. 수비는 벤 데이비스, 루카 부슈코비치,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였고 골키퍼는 브랜던 오스틴이었다. 이들 중 완전 2군 멤버인 선수는 유망주 미드필더 애벗뿐인데, 선발 라인업이 발표될 때까지만 해도 로드리고 벤탕쿠르였다가 경기 직전 급하게 교체된 경우다.
토트넘은 전반전 사르가 넣은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도베르가 상대 진영 중앙에서 날린 터닝슛을 골키퍼가 멀리 쳐내지 못했고, 사르가 문전으로 뛰어들면서 밀어넣었다. 이후 위컴비가 전반전이 끝나기 전 동점골을, 후반전에 역전골을 넣으면서 한때 스코어를 뒤집었다. 사르는 공격 전개부터 땅볼 크로스를 받아 마무리까지 해 내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앞선 레딩전에 이어 두 번째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리그원 구단을 상대한 경기였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는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현재까지 토트넘이 친선경기에서 넣은 4골 중 공격수의 득점은 윌 랭크셔가 넣은 한 골에 불과하고, 나머지 3골은 미드필더나 수비수가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가 부족한 건 손흥민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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