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해외 순방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현지 시각) 루마니아 총리, 상원·하원의장을 연이어 만나며 국방·방산, 에너지·인프라, 인적·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볼로찬 총리를 만나 양국은 올해 수교 3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방산, 원전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신궁, K9 자주포 수출 등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주력전차 및 보병전투차량 구매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우수한 품질과 납기 준수 능력, 현지 생산 및 기술 공유 등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군 현대화와 안보 달성에 한국의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12월 한수원이 수주한 체르나보더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으로 2027년까지 우리 기업 인력이 1000명 이상 루마니아로 입국할 예정이어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2023년 5월 부산항만공사와 콘스탄차항만공사 간 MOU 체결, K9 자주포 수출 확대 등을 고려해 우리 교민들의 체류와 안전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아브루데안 상원의장을 만나 의회외교와 인적·문화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의장은 아브루데안 상원의장에게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남북 간 평화 유지"라며 "남북 대화를 통해 북한의 대러 파병과 핵 문제로부터 발생한 긴장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아브루데안 상원의장은 "루마니아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그린데아누 하원의장, 루-한 의원친선협회 협회장인 로베르트-이오나탄 시기아르터우도 만났다.
우 의장은 로베르트-이오나탄 시기아르터우 협회장에게 "작년에 한국과 루마니아 모두 총선을 치렀고 새로운 의원친선협회가 구성된 만큼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루마니아 순방 일정에는 남인순·위성곤·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배준영 의원(국민의힘),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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