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무협 사극을 베이스로 두고
그 위에 오컬트 판타지라는 요소를 쌓은
네이버 웹툰 연재작 <
염마라사>입니다.
강시를 부린다는 기괴한 무공 염마공.
그 염마공을 훔친 죄로 진주 언가는
무림맹에게 멸족당합니다.
멸족당한 집안의 유일한 생존자 주인공 언주견은
염마공을 사용하는 살인범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작품.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기괴한 시신을 앞에 두고 조사를 나온
청성파의 제자 둘이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기묘한 자세로 매달린 시신을 보고,
하석은 괴담같은 지식을 뽐내며 자신만의 추리를
주절주절 늘어놓습니다.
한껏 분위기를 잡는 하석에게
선배 격인 해천이 무안을 줍니다.
나름의 추리력을 뽐내는 하석에게
그럴 거면 치안을 담당하는 치안집단인
창이방에나 지원하라면서 말이죠.
해천은 불만입니다.
자신 정도되는 짬에 시신 수습이나
하러 나왔다는 사실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였죠.
그때 기묘한 소리가 들리고 시신을 수습하던
청성파의 어린 제자 둘은 기겁하고 맙니다.
어린 후배들의 비명에 해천이 달려오고
그는 죄수 언주견을 발견합니다.
언주견을 발견한 해천은
그대로 걸어가 주견을 발로 차버립니다.
해천의 윽박에 주견은 창이방의 심부름을 왔다 말하지만,
해천은 그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었죠.
창이방에서 시신을 조사하라는 명을 받고 나왔다는
주견의 말에도 해천은 주먹질과 발길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사파 놈에다 마을에서 공갈, 협박, 인신매매를 일삼다
사람까지 죽인 범죄자인 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단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해천의 생각이었죠.
해천은 자신의 발길질에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주견에게 비아냥대기 시작합니다.
제 가족 같은 사파 놈이 죽어서
확인하고 싶었던 게 아니냐고.
주견은 해천이 쏟아내는 악한 말들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무림맹이 네놈 집안 멸족 시킬 때,
네 아비는 도망갔다며?"
해천의 막말에 주견의 눈빛이 싸늘하게 바뀌고,
해천은 그의 날 선 눈빛에 폭력으로
대답해 줄 생각을 합니다.
그를 지켜보던 하석은 해천을 말리려 합니다.
내일이면 출소하는 주견이 창이방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마지막 날인데,
그냥 한 번 봐주는 게 어떻냐고 조심스럽게 말해 봅니다.
하지만 하석의 말은 되려 해천을 자극하고,
해천은 내일 출소하는 자견을 두고
검법 연습이라며 목검을 휘두릅니다.
10년 전 덕영 지구,
사파와의 전쟁이 끝나고 1년이 지난 무렵
거지꼴을 한 아이가 마을에 나타납니다.
몇 걸음 못 가 쓰러진 아이를 두고
전쟁고아인 줄 안 사람들은
아이의 옷소매 자락에 새겨진 붉은 용 비늘무늬를
보고는 180도 돌변합니다.
무림세가 중 붉은 용 비늘무늬가
새겨진 옷을 입은 가문은 하나.
무림맹을 배신하고 사파와 손잡은
진주 언가였습니다.
사파와의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자들에게
진주 언가는 원수 그 자체였고,
아이에게 분노한 사람들이 몰려들 때쯤
지나던 무림맹주의 호법이 막아섭니다.
격분한 사람들을 막아선 맹주는
겨우 대여섯 살 된 아이에게 죄를 물을 순 없다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이들을 물리고 떠나버리면
남은 이들의 분노가 어디로 향할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죠.
그는 맹주의 표식인 연꽃을 피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리고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권한으로 진주 언가의 후손에게
마을의 창이방에서 잡부 노역형으로
10년을 보내게 할 것이라 말합니다.
이에 반하는 자는 반역에 준하는 벌로 다스리겠다고
엄포도 놓습니다.
그리고는 아이가 앞가림할 때까지 부탁한다며
마을 창이방에 아이를 맡기고 갑니다.
그렇게 주견은 창이방에서
죄수로 10년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어지러운 세상.
아이에게 관심 가질 무림인은 없었죠.
언주견이 10살 된 무렵부터는
창이방의 잡일을 도맡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괴롭힘도 함께 시작되었죠.
처음엔 장난 같은 괴롭힘.
점점 그 수위와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늘어나더니,
이후 언주견이 무공을 못 쓴다는 소문이 퍼지자
괴롭힘에는 평민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의협을 중시한다는 정파인 들은
평민, 무림인 가릴 것 없이 언주견에게는
그저 공포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10년간 폭행과 폭언을 버티는 삶 속,
언주견은 고통보다 더 큰 의문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진주 언가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멀쩡한 사람도 돌변하게 만들 만큼
가문이 짊어진 큰 죄는 과연 무엇인가.
하지만 아무도 그 질문에는 답해주지 않았습니다.
해천의 긴 폭행을 견뎌낸 주견은
목을 축이는 해천에게 기어가 묻습니다.
도대체 진주 언가의 죄가 무엇인지를.
하지만 돌아오는 해천의 대답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몰라."
이 마을에 주견과 주견의 집안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견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긴 세월 고통받고 있었던 것이죠.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자신도,
자신을 벌하려는 이들도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분노한 주견은 해천에게 울분에 차 소릴 지르고,
해천은 주견을 다시 걷어찹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네가 아무 죄도 없는데 맞고 있었다면...
그건 네가 X신인 거지."
주견은 자신을 창이방에 건넸던 사내를 떠올립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을 물리고 주견을 안아 들면서
이렇게 말해 주었죠.
"네가 10년간 진주 언가의 죄를 짊어지고
묵묵히 형벌을 받아낸다면,
무림맹의 시련을 견딘 진정한 정파인이자,
무림맹의 일원으로 모두에게 인정받고
마침내 저들도 널 가족처럼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니... 견디거라."
자견은 자신을 두고 떠나는 무리를 향해 소리칩니다.
자신의 질문에 대답해 달라고.
자견의 분노와 고통이 뒤섞인 소리는 가뿐히 무시당하고,
그는 어떤 염원과 분노를 담아 소리칩니다.
그리고...
대들보에 매달려 있던 사파의 시신이
강시로 깨어납니다.
자견의 울분 섞인 질문과 강시의 등장.
그의 오갈 데 없는 분노와 슬픔은 어디로 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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